김정현 시인. 미세먼지에 안개까지 내린 우울한 들녘에서 촉촉이 젖은 나뭇가지가 웃는다 아직 세찬 바람이 흔들지만 땅 밑에서 올라오는 봄기운 느끼며 먼 여행에서 돌아온 첫사랑 같이 웃는다 봄비 내리는 날 아무리 먹어도 채워지지 않던 앙상한 내 마음속으로도 물이 오른다 저작권자 © 음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음성뉴스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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