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안하는 팀장 보직 해임하겠다
일 안하는 팀장 보직 해임하겠다
아침단상
  • 음성뉴스
  • 승인 2015.08.2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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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규홍 음성뉴스 발행인.

음성군이 지난 7월 1일 도내 군 단위 자치단체 중 최초로 국을 신설하는 등 조직을 대폭 확대한 가운데 이필용 음성군수가 최근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 팀장(6급)에 대해 보직을 박탈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져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음성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열린 확대 간부회의에서 이 군수는 “일을 하지 않는 팀장 3%의 보직을 박탈해 평직원으로 발령 내겠다"고 공개 발언했다는 것. 이 군수의 이 같은 발언은 일부 팀장들의 자세에 불만이 쌓였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발언 내용이 알려지면서 군청 내외에서는 이 군수의 의도를 살피며 일각에선 보직 박탈이라는 강수를 쓰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필용 군수의 이런 일련의 발언은 민선 6기 2년차를 맞아 공직기강을 다지기 위한 엄포 일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이나 일부 과나 일부 읍면의 안일한 근무 형태를 지적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필용 군수가 음성군 수장을 맡은지 벌써 6년차이다.지난 2010년 7월1일 민선 5기에 이어 민선 6기 음성군수에 취임한 이군수는 이제 음성군 행정이 돌아가는 상황을 훤히 꽤뚫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짐작된다.

이군수가 민선 5기에는 행정을 알아가는 시기였다면 민선 6기는 전임 4년이란 세월을 보고 느끼고 들은 행정 지식 등으로 이제는 어느 정도 업무를 파악했기에 일부 부서의 미진한 사업 추진 등이 눈에 보였을 것이다.

일부 부서는 사업 추진이 계획대로 원활하게 추진되는데 반해 일부 부서는 사업 성과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 것을 보고 일 안하는 팀장 보직 박탈이라는 말이 나왔을 것으로 보인다.

실례로 9개 읍면 가운데 일부 읍면에서는 읍면장들이 지역의 현안 발생 시 직접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며 초기에 해결될 수있도록 적극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읍면장들도 있다.

그런 반면 일부 읍면장들은 각종 사업추진에 소극적인 행정을 보여 지역 주민들로부터 환영을 받지 못하고 있는 읍면장들도 있다.

물론 읍면장이 지역에서 모든 역할을 할 수는 없다. 그러나 같은 사업이라도 A면장은 지역 주민들로부터 일하는 읍면장이라는 칭송을 받는 이가 있는가 하면 B면장은 사업을 추진하는 것조차 모를 정도로 소극적이라는 말을 듣고 있기도 하다.

하기야 일선 읍면장은 길어야 2년 짧게는 6개월 재직하다 본청으로 이동하는 사례가 빈번하여 일부 읍면장들은 이런 음성군의 무원칙한 인사 영향도 있을 것으로 진작되기도 한다.

대부분은 재임기간 중 그 지역 기관단체장 및 주민들과 소통을 통해 지역을 발전시키는 읍면장들이 상당수 있다.

일하는 공직자는 누가 시켜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그 지역에 재직 중 무어라도 하나 남기기 위해 열심히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런 공직자가 있는 일선의 읍면은 행운이기도 하다.

군의 한 관계자는 “발언 후 이 군수가 인사부서에 별도의 후속 조치를 내리지 않았다"면서 “허리 격인 팀장급의 분발을 촉구하는 의미가 아니겠냐"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런 이 군수의 보직 박탈 뜻은 공직자들이 보다 열심히 일하라는 하나의 채찍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군수가 행정추진에 오직 답답했으면 이런 말을 했을까 이해도 되는 부분이기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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