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가 만사라고 하는데...
인사가 만사라고 하는데...
아침단상
  • 음성뉴스
  • 승인 2010.07.26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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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규홍 음성뉴스 발행인

이필용 음성군수가 지난 1일 제36대 음성군수 취임 이후 군정 현황파악과 지역 경제살리기 등을 위해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이 군수는 충북도의원으로 7년 의정 활동을 거쳐 자신이 원하던 음성군정의 중심에 섰다.
 

오랜 기간 준비해 오면서 오른 자리라 감회가 남다를 듯하고 각오도 단단히 다졌을 법하다.

이 군수가 군수 직에 오른 것은 여러 가지 동인(動因)이 있겠지만 다른 어느 후보보다 인상이 좋았다는 것이 큰 도움이 됐다. 인상이 좋다는 것은 어르신들의 표현을 빌리면 믿음직스럽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 군수의 체구는 크거나 작은 키는 아니지만 듬직한 체구에 항상 겸손하고 바른 말씨로 좋은 호평을 받았다.
 

최근 보도를 보면 음성군수 취임 이후 출근시간에 군수 관용 차량을 사양하고 음성군청까지 걸어서 출근한다고 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여기에는 정치 입문 초심의 마음으로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고 근면 검소하게 생활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
 

그만큼 음성군수직을 잘 수행하겠다는 단단한 각오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이 군수는 당선 후 이런 저런 주문을 귀가 따가울 정도로 들었을 것이다. 요구도 많았을 법하다. 그중에서 음성군 인사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을 것이다.
 

음성군청 인사를 앞두고 소문도 무성하다. 인사가 늦었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그래도 다수 공무원들이 수긍할 수 있는 인사를 해야 한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그래서 군민들은 이 군수가 취임 이후 지금까지 밝혀왔듯이 직원들의 업무 능력에 따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기본 구상이 흔들림 없이 추진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옛 행적을 보면 현재를 짐작할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이필용군수가 충북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당시인 2007년 4월 16일 제259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집행부의 인사 문제점을 집중 추궁했다.

언론 보도를 보면 이날 “민선 4기 출범 이후 경제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리고 있는 반면 인사문제는 지난 10개월 동안 바람 잘 날 없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일부 인사의 문제로 공직자들의 사기가 떨어지고 경제특별도 건설에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며 “민의의 대변자로서 도정을 감시·견제하는 도의원으로서 오늘 충북도의 인사 난맥상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의원은 복지 여성국장 임명과 선거 당시 지사캠프에서 활약했던 참모, 그리고 도지사와 직·간접적으로 친분이 있는 인사들이 대거 도청이나 산하기관, 출연기관 등에 배치되어 조직의 위화감이 조성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례로 청주의료원, 충북체육회·장애인체육회, 충북개발연구원, 대한적십자사, 청남재,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지식산업진흥원, 사회복지협의회, 여성발전센터 등에 배치한 일부 충북도의 인사는 낙하산·정실·코드·보은 인사라고 꼽았다.
 

이같이 이군수는 도의원 당시 충북도의 정실인사에 대해 신란한 비판과 시정을 요구했었다.
 

이제 본인이 음성군청의 인사권자로 이번 인사를 하게 되었다. 군민들의 기대가 큰 만큼 정실인사가 아닌 직원들의 업무능력에 따라 적재적소에 배치되도록 인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과연 어떤 인사가 될지 군민들은 궁금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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