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열쇠를 풀고 오만가지 생각들을
끄집어내어 새벽하늘로 날려 보낸다.
이 세상에 신이 있을까?
오늘새벽 뚱딴지같은 생각을 하는
내가 우습기도 하지만,
헤아릴 수 없이 초롱초롱 빛나는
새벽하늘 별들을 보고 있노라면
꼭 신이 존재하고 있을 것 같은
그런 막연한 믿음이 들기도 한다.
절에 가면 부처님이 계시고
교회에 가면 예수님이
영산에 오르면 산신령님이
우리들 영혼 속에 신이 존재하는 것은 아닌지...
어제아침 마을 뒤 팔성산에 올라 소망을 빌었다.
언제나 그 산에 올라가면
나도 모르게 또 그럴 것 같은
가을이 이만큼 와있는 오늘아침
나와 동행하는 모든 사람들의 평안을
기원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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