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5일 오전 고향인 음성군 원남면 상당1리 윗행치마을을 방문했다.
반 총장은 이날 부인 유순택 여사와 함께 에쿠스 승용차로 생가 앞에 도착해 이시종 도지사 이필용 음성군수의 영접을 받았으며 환영 인파에 손을 흔들어 답례한 뒤 곧바로 부친 묘소가 있는 선산에서 성묘했다
이어 생가에서 기념촬영과 기념관을 둘러본 뒤 방명록에 '고향 방문을 따뜻하게 환영해 주신 음성군민, 종친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생가 앞에서 열린 음성군 환영 행사는 반씨 종친을 비롯하여 유치원생, 초·중고등학생, 일반인 등이 대거 나와 환영했다. 또 부산 범어사 정여 스님은 족자를 반총장에게 선물했다.
반 총장은 환영 행사에서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전 세계의 평화와 인권신장을 위해 일하기 쉽지는 않지만 대한민국 국민의 성원으로 힘을 얻고 있다"며 "계속해서 많은 성원을 보내달라"고 말했다.
반 총장은 "세상이 더 많은 평화와 인간 존엄성을 지켜 공평하고 정의가 실현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대한민국과 충북, 음성도 많은 발전이 있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반 총장의 고향방문은 2011년 8월 이후 2년 만이고, 총장에 당선된 뒤 네 번째다.
이어 반 총장은 학창시절 추억을 간직한 충주로 출발하여 탄금홀에서 '글로벌 인재 육성'을 주제로 1시간 동안 특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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