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사무총장 고향 방문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고향 방문
25일 선산 성묘 후 세계조정선수권대회 참석
  • 음성뉴스
  • 승인 2013.08.21 08: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2011년 8월 고향 방문한 반기문 총장과 어머니.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2일 방한 후 고향인 충북 음성군을 방문한다. 유엔이 2년마다 직원에 주는 귀향 휴가(home leave)의 일환이다.

반총장은 22일부터 27일까지 6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다. 방한 기간 중 박근혜 대통령, 정홍원 국무총리 등을 면담하고 한반도 문제, 한국과 유엔의 관계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반 총장 고향방문은 오는 25일 오전 음성군 원남면 상당리 행치마을에 도착해 부친 산소를 비롯해 선산에 성묘하고 광주 반씨 사당을 찾아 참배한다. 또 지난 2009년 복원된 생가와 반기문 기념관을 둘러볼 예정이다.

반 총장은 이어 생가 앞에서 이 마을 주민들이 준비한 꽃다발을 받고 환영객들에게 방문인사를 전하고 기념 촬영을 할 계획이다. 고향 방문을 마치고 오전 11경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강연을 위해 충주로 이동한다.

반 총장의 고향 방문은 유엔 사무총장에 확정된 이후 이번이 4번째다. 유엔 사무총장 취임 전인 지난 2006년 방문해 선친 묘를 찾았으며, 2008년과 2009년 연이어 행치마을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2011년 8월 이후 2년 만의 귀향이다.

반 총장의 고향 사랑은 남다르다. 해마다 연초가 되면 음성군에 연하장을 보내 고향 주민들에게 안부를 전하고 있다. 또한, 2년에 한 번꼴로 고향 방문도 바쁜 일정으로 출장 중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커피와 쿠키로 생일상을 대신한 걸 감안하면 쉽지 않은 발걸음이다.

지난 5월 음성군 관내 학생과 공무원으로 구성된 17명이 방문단이 유엔본부를 방문하자 모든 일정을 뒤로하고 50분이 넘는 시간을 할애해 면담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다.

지난 3년간 학생 39명 등 모두 47명이 반 총장을 예방했으며, 재임 기간 해마다 유엔본부를 방문할 예정이다.

특히, 음성군 방문단과의 면담 자리에서 반 총장이 이필용 음성군수에게 자신이 소장품을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방문에서 세계각국 다니며 수집한 판화, 그림, 초상화 등 소장품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반 총장은 2007년 1월 8대 유엔 사무총장에 취임했다. 2011년 6월 유엔총회에서 193개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연임에 성공했으며, 임기는 오는 2016년 까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