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空約)남발하는 후보 심판해야
공약(空約)남발하는 후보 심판해야
아침단상
  • 음성뉴스
  • 승인 2010.05.1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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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규홍 음성뉴스 발행인

지난 2일 한나라당 이필용 음성군수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필두로 각 후보들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열렸다. 이달 들어 봇물 터지게 실시된 각 후보들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은 서로 세과시를 하려고 하듯 화려한 꽃장식에 화분 등으로 행사장을 도배 한 모습이다.
 

이 같은 치장이 항상 언론의 도마 위에 떠오르지만 시정되지는 않고 해를 거듭 할수록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소비성 행사라느니, 낭비를 하고 있다는 사회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지만 그때 뿐 자제가 되지 않고 있다.
 

이런 모습은 뒤로 하고 이번 지방선거의 본격적인 선거전이 각 후보들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시작으로 전개되고 있는 모습이다. 13일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이때부터 본격적인 선거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방선거를 맞아 각 후보들의 개소식이 선거 출정식 같은 성격을 띠고 있어 많은 지지자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이번 선거의 출마의 변을 밝히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모습이다.
 

각 후보들은 대체적으로 군민들의 심부름꾼으로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상투적인 말과 지역의 현안사업 해결 및 각종 대형 사업 실시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실례로 중부신도시(혁신도시)의 조속한 사업추진을 비롯하여 태생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 용산단업단지조성사업, 원남산업단지조성사업, 소이면 국도 확포장사업,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업체 유치사업 등을 약속하고 있다.
 

이런 사업들은 각 후보 누구나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하여 추진될 사업이 아니다. 사업의 주최가 국가가 될 수 있고 지방도가 될 수 있으며 자치시군이 주최가 될 수 있는 사업 등으로 나누어져 있다.
 

그래서 각 후보 누가나 이 일을 추진한다고 해서 될 일도 없고 될 수도 없는 일이다. 그런대도 대다수 후보들 누구나 지역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하거나 해결하겠다고 공약하고 있다. 국가가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국회의원의 역할이 있고 군수의 역할, 도의원 역할, 군 의원 역할 등이 있다.
 

그런대도 각 출마 후보자들은 한결같이 지역현안 사업을 자신이 당선되면 해결하겠다고 공약하고 있다. 이런 공약(公約)은 말 그대로 공약(空約)이 될 수 있으며 유권자들을 속이는 행위로 밖에 볼 수 없다. 쉽게 말해 이번 선거에서 감언이설로 유권자인 주민들을 현혹시키려는 심산으로 밖에 이해될 수 없다.
 

종전까지의 지방선거에서 우리 유권자들은 이런 되지도 않은 공약들을 남발하는 후보자들을 보아 왔으며 실제적으로 이들을 선택하기도 했다. 누구나 거짓 공약인줄 알면서도 그냥 좋은 게 좋다고 후보를 선택하여 당선시켰다.
 

그랬더니 이것이 관행화 하여 하나같이 많은 후보들이 정말 말도 되지 않는 공약을 남발하며 유권자들을 속이고 있다. 일부 후보들은 양심적으로 지역 현안사업 해결에 앞장 선 다거나 지역발전 이바지와 주민에 봉사하겠다는 소박한 공약을 제시한 후보들도 있다.

그래서 이번 선거는 되지도 않은 공약을 남발한 후보를 심판하여 다음 선거에서는 거짓 공약이 반복되는 사례가 없도록 계기를 조성해야 할 것이다. 유권자는 이번 선거 투표에 앞서 각 가정에 배달되는 각 후보들의 공약사업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이런 턱도 없는 공약을 남발하는 후보는 절대 찍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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