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공무원 폭행 사건 충격
잇따른 공무원 폭행 사건 충격
아침단상
  • 음성뉴스
  • 승인 2012.07.1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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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규홍 음성뉴스 발행인.

음성군 간부 공무원의 동료 직원 음주 폭행사건이 지난해 12월 말에 이어 지난 2일 또 다시 발생하여 음성군이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인 가운데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음성군 간부 공무원들의 동료 직원 폭행사건은 두 사건 모두 술에 취한 상태에서 발생한 음주 폭행사건이어서 공무원들의 공직기강 해이에 주민들이 걱정과 함께 분노하고 있다.

이번 군청 간부 공무원의 음주 폭행사건은 쌍방폭행 주장과 함께 11일 경찰이 수사에 나서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조그마한 말다툼이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일어났다. 음성군 간부 공무원 동료 직원 음주 폭행사건은 2일 이필용 음성군수 2주년 취임축하 회식 이후 2차 술자리에서 일어났다.

이날 군수 취임 축하 회식에는 음성군의 실과소읍면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음성군 간부공무원들은 음성읍의 한 식당에서 간단한 식사를 마치고, 몇몇 간부공무원들이 모여 인근 모 술집으로 술자리를 이동했다.

이 자리에서 술에 취한 A공무원이 B공무원에게 시비를 걸었고, 화가 난 B공무원은 기분이 상해 술자리를 피했다. 이후 A공무원은 또 다른 C공무원에게 시비를 걸기 시작했고, 화를 참지 못한 C공무원과는 옥신각신 실랑이까지 벌어졌다.

실랑이가 벌어지자 C공무원과 나머지 공무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다른 장소로 다시 옮겨 기분을 풀기로 했으나 이들이 다른 술집으로 이동하던 중에 폭행사건이 벌어졌다.

A공무원이 어디서 둔기를 구해 들고 와 C공무원을 수차례 가격했고, 이로 인해 C공무원은 전치 3주의 상해를 입게 됐다. 이번 사건의 발단은 공직서열에 따른 지역 면장과 군청 과장과의 예우문제 등에 의한 공무원 간 불만에서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간부 공무원의 동료 공무원 음주 폭행사건은 사건 다음날인 3일 오전 C 공무원의 고향인 모 지역 일부 유지 급들이 제2의 간부 공무원 폭행사건을 묵과할 수 없다며 대책을 논의하는 등 지역 내에서 항의성 반발이 컸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이 사건은 음성경찰서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사건 당시 목격자 진술을 확보하는 등 인지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음성군 역시 자체 감사를 벌여 해당 공무원에 대한 인사조치를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A사무관은 이번 폭행 사건에 대해 일방적인 폭행이 아닌 자신도 맞았다며 쌍방 폭행을 주장하며 맞대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군은 경찰 수사와 별도로 자체 감사를 실시한 뒤 충북도 인사위원회에 A사무관의 징계를 요청할 계획이다. 충북도에서도 지난 13일과 16일 음성군을 방문하여 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던 사무관 2명 등에 대해 정황조사를 실시했으며 조만간 이에 대한 인사조치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으로 민심도 동요하고 있다. 대소면 일부 인사들에 이어 삼성면 이장단도 지난 16일 음성군을 방문하여 A사무관의 인사조치를 요구했다. 이장단은 현재 지역 정서상 면정을 볼 수 있는 사항이 아니라며 인사조치를 해줄 것을 건의했다.

군청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서는 사무관 이상 공무원의 징계에 대한 최종 결정권을 가진 충북도와 도인사위위원회의 결정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번 공무원의 동료 공무원 폭행사건은 조금만 참았으면 하는 안타까운 사건이라 아니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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