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민심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세종시 민심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 음성뉴스
  • 승인 2010.03.12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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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규홍 발행인

오는 6월2일 치러지는 전국지방선거에서 세종시 수정 문제가 최대 변수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음성군 지방선거에서는 '세종시 민심'이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정치권 및 유권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야 대립과 여권내 갈등 속에 세종시 문제가 장기전 양상으로 흐르면서 청주시,청원군 등 세종시와 인접한 시군과는 달리 음성군은 현재로서는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적어 여론 태풍권에서는 비켜가고 있는 모양새다.
 

그러나 세종시 수정 문제가 반대 여론이 수그러들지 않고 6월 지방선거까지 이어질 경우 충청권으로서의 연대의식과 내재적 피해 지역으로 부상될 경우 음성지역 지방선거 분위기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결국 지방선거까지 국회에서 이렇다 할 수정안 처리 절차가 진행되지 않을 경우 지방선거에서의 민심의 심판이 수정안의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수도권은 찬성 여론이, 충청과 호남권은 반대 여론이 각각 높고, 영남권은 찬반이 백중세인 추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지방선거를 4개월여를 앞두고 눈여겨볼 대목은 음성군의 지방선거 출마 후보들의 정당 선호도에서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한나라당 후보 공천 선호도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다수의 후보들이 민주당을 희망하는 현상이 전개되고 있어 지역 민주당 관계자들이 크게 고무되어 있다.
 

이같은 사례는 지방자치단체장 각 출마 후보들의 공천 희망 정당에서 한나라당이 2-3명에 지나지 않으나 민주당은 5-6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등 민주당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또한 도의원과 군의원 출마 후보들도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는 다수의 후보들이 한나라당 공천 받기 경쟁을 벌였으나 이번 지방선거에는 오히려 민주당 공천을 희망하는 후보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지난 10월 28일 중부 4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음성군내 유권자들의 민심이 민주당을 선택하여 정범구의원이 당선된 사례 등과 세종시 수정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을 경우 충청권 민심이반 현상이 음성지역까지 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지를 맞아 민심 흐름이 야권 쪽으로 기울 것이라는 전망 등으로 민주당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로 인해 정부 여권 주류는 수정법안이 2월께 국회로 넘어오더라도 당론 변경과 법안 처리를 늦추면서 수정안에 대한 충청권 설득에 나서는 '진지전' 전략을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지구전' 배경에는 충청권에서 원안과 수정안을 놓고 '비교우위'를 냉정하게 검토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갖고 여론 반전을 도모하자는 전략적 고려가 깔렸다는 지적이다.
 

이런 중앙 정당 차원의 정치 전략으로 음성지역 정가의 현재 정치 풍향은 미풍 수준이나 세종시 문제가 어떻게 결론짓는냐에 따라 음성군 정치권에서 영향력이 있을 것이라는 것이 지역 정가의 대페적인 시각이다.
지난시절 민주당이라고 하면 대놓고 이야기 하기를 꺼리는 시절도 있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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