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남·소이 치안센터 폐지 농.어촌 ‘치안공백’ 반발
원남·소이 치안센터 폐지 농.어촌 ‘치안공백’ 반발
경찰청 올 연말까지 폐지하기로
  • 음성뉴스
  • 승인 2023.11.0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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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남면 주민들이 원남 치안센터 폐지 반대 플래카드가 도로변에 내걸고 반대의사를 밝혔다.
원남면 주민들이 원남 치안센터 폐지 반대 플래카드가 도로변에 내걸고 반대의사를 밝혔다.

경찰청이 올해 안에 전국 952개 치안센터 중 576개소 폐지를 추진하는 가운데 농·어촌 지역에서는 ‘치안 공백’을 우려하며 반발이 일고 있다.

음성군의 경우 경찰청의 치안센터 폐지 추진에 음성경찰서 소이치안센터, 원남치안센터 등 2개 치안센터가 포함되어 올 연말 폐지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음성경찰서 산하에는 설성지구대(음성읍, 소이, 원남치안센터), 금왕지구대(금왕, 생극치안센터), 맹동파출소, 혁신도시파출소, 대소파출소, 삼성파출소, 감곡파출소 등이 관내에서 치안 활동을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찰청 치안센터 폐지 추진에 소이치안센터와 원남치안센터 등 2개 치안센터가 포함되어 연말이면 없어질 위기에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지역사회 전파되자 ‘치안 공백’을 우려한 반발 목소리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원남면, 소이면 주민들은 “주민 불안 초래하는 원남치안센터 폐지 결사 반대”, “농촌 치안 공백 우려! 원남치안센터 폐쇄를 철회하라” 등의 플래카드를 내걸고 폐지 반대에 나섰다.

농·어촌 지역의 경우 그동안에도 경찰 인력 부족에 따른 대책 마련이 요구된 상황에 이번 치안센터 폐지와 함께 인력감축까지 예상되어 사실상 지역 치안에는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농·어촌 소외론’이 곳곳에서 터질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경찰청 조직개편은 인력감축이라는 또 다른 대목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기동순찰대를 강화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이 추진되는 가운데 일선 경찰서 인력 감소는 수순으로 예상되어 농·어촌 지역 치안 공백은 더욱 열악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임호선 의원(더불어민주당, 충북 증평·진천·음성) 국감 자료에 따르면 전국 지구대.파출소 10곳 중 6곳이 폐지된다.

경남청 73.9%, 충북청 71.4%, 경북청 69.4%, 충남청 68.2% 순으로 폐지율이 높다.

.임호선 의원은 행안부 종합국감 당시 폐지되는 치안센터와 관련 ‘기동순찰대를 강화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에 필요한 인력을 지역 경찰 인원으로 충당하려는 것’이라는 지적과 함께 농촌사회 치안 불안정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를 냈다.

임 의원은 “파출소 용지는 기재부에 넘기고, 안 그래도 부족한 현장인력을 경찰서.경찰청 등 상위 기관에 배치하는 것이 어떻게 현장치안강화 대책이냐”면서, “이렇게까지 경찰을 마른오징어 쥐어짜듯이 하는 윤희근 청장의 속내를 알 수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경찰청은 근무자 없는 치안센터는 1단계 완전 폐지를 완료하고, 근무자 있는 치안센터는 서류상 폐지에 이어 내년 상반기 인사시기에 맞춰 인력 지역 관서 재배치를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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