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아산시 대한민국 최초 온천도시 지정
충주·아산시 대한민국 최초 온천도시 지정
힐링과 치유 온천 수안보...온천산업 선도 도시 도약 기대
  • 음성뉴스
  • 승인 2023.09.1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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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시와 충남 아산시가 대한민국 최초의 '온천도시'로 지정됐다.

13일 충주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충북 2곳과 경남 창녕군을 포함한 3곳을 온천도시로 선정해 온천법 제정 이후 최초로 지정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온천도시는 온천관광 등 온천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지역으로, 행정안전부장관이 온천법에 따라 지정한다.

이들 3곳은 온천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고 지역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각 지역의 특성을 살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안보온천은 온천도시 선정으로 해당 분야 발전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을 정부로부터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됐다.

충주시는 이를 바탕으로 힐링 치유 온천을 비전으로 각각 자연적 치유와 관광적 치유, 의학적 치유를 온천도시 목표로 수립했다.

이어 △온천 의료적 효능 연구와 적용 △온천힐링 시설과 프로그램 확충 △온천도시 브랜딩 이미지 확립 등 다양한 세부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수안보온천은 국내 최초 자연용출 온천수로 38~53℃ 온도를 유지하며 실리카 성분을 가진 양질의 온천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지자체가 직접 관리해 품질관리와 공급 안정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 올해 1월에는 신규 온천공 17~18호를 추가 확보해 온천수 공급망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중앙관리 방식으로 온천수를 공급하는 충주시는 조산공원, 물탕공원, 온천 족욕길, 온천 명상프로그램 등 수안보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체험·체류형 온천 도시를 육성한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온천도시 지정을 계기로 침체한 수안보온천 이미지를 쇄신하고 힐링 치유 온천으로 수안보 비전을 확립할 것”이라며 “온천산업을 선도하는 대표도시로 충주시가 거듭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는 2021년 아산시와 함께 온천도시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수안보 지역은 도시재생사업 등 950억원 규모의 공공투자가 이뤄지고 있고, 최근 준공한 유원재 온천전문호텔을 포함해 총 3300억원 규모로 민간투자가 진행되는 등 온천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아산시는 헬스케어스파산업진흥원을 중심으로 보양 온천에 특화된 온천 치유 프로그램을 보급하고 온천 치유 효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온천 치유 전문가 육성, 지구별 온천치유센터 설립을 통해 '치유 도시'를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아산시는 2020년 설립한 온천 전담 기구인 헬스케어스파산업진흥원을 통해 행안부 주관 온천도시 시범사업(2021∼2022)을 수행한 바 있으며, 2025년까지 스파 연계 재활헬스케어 제품 안전·고도화 사업을 추진해 온천요법의 효과를 데이터화·과학화하고 의료보험 도입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아산시는 이번 온천도시 지정에 따라 온천의 의료적 효능 검증 체계화, 온천 관광산업 저변 확대, 지속가능한 온천 발전 여건 조성 등 3가지 전략 목표 실현에 나선다.

이를 위해 △(도고)보양온천 특화 프로그램 개발·검증 △(아산)온천헬스투어리즘 프로그램 개발 △(온양)중장기적 효능 검증 온천 코호트 구축 △아산 온천관광 국제 엑스포 개최 △온천 치유 전문가 양성 △온천치료 건강보험 편입 타당성 분석 △온천요법 급여화 전략 단계별 시행계획 수립 등 6가지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내달 26일 개최 예정인 '온천산업박람회'에서 온천도시로 지정된 3곳에 온천도시 지정서를 수여한다.<동양일보 발취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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