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보험 공포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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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7.0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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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삼 보험119 대표
유영삼 보험119 대표

일부 보험사들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이용한 공포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금융당국이 엄중 경고에 나섰다.

2일, 금융당국은 최근 업계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소비자 불안감을 조성하고 텔레마케팅 방식으로 암보험 가입을 권유하는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오염수 방류로 국내에도 방사선물질이 전파되면 암발병률이 빠르게 올라갈 수 있으니 암보험이 필요하다고 권유하는 식이다.

당국 관계자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후 암 발병률이 상승될 우려가 있다고 하는 등 비과학적 사실을 근거로 공포 마케팅에 나선 것"이라며 "해당 보험사에 대해 보험모집 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불건전 영업행위를 즉시 중단토록 하고 유사사례 재발 방지를 엄중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적발된 금융사는 국내 대형 금융지주 계열 생보사와 제휴한 보험대리점(GA)인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서 이처럼 소비자 불안을 이용한 이른바 '공포 마케팅'은 끊이질 않고 있다.

일본 도호쿠 대지진 직후에도 후쿠시마 원전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악용해 암 보험 가입을 권유하는 마케팅 사례가 있었다.

때문에 금융당국은 전날 보험사감사담당자 내부통제회의를 긴급 소집해 "대국민 불안을 악용한 불건전 마케팅이 확산되지 않도록 내부통제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같은 공포 마케팅이 재차 일어나는지 여부를 모니터링해 금융소비자보호법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 금융사 검사에 착수해 엄중 조치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비자 불안감 조성 등을 통한 보험업계 영업행위가 없는지 면밀히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저선량 방사선 피폭이 암을 유발하는지는 학계에서도 논쟁이 다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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