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러도 메아리만 치는
긴 기다림이었다
함께 숨 쉰 공간에서 텅 빈 울림
눈물은 꽃잎으로 후루루 날리는데
돌아올 너는 허공에서 손짓만 한다
내 절망 뒤에 희망을 준 너
내 그리움 뒤에 보고픔을 준 너
내 울음 뒤에 웃음을 준 너
내 미움 뒤에 포용을 준 너
언제나 내게 안기려나 너는
내 안에 가득한 사랑아
네가 있음에
내 옆은 따스한 봄이 있고
나의 삶은 행복한 꽃길이었네
한 세월 메마른 땅에 물을 주듯
아름답게 가꿀 길동무 만났다
나의 한 생에 영혼을 씻어줄
나의 빛, 꽃잎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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