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화재보험 손해율 걱정
주택화재보험 손해율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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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2.0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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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삼 보험119 대표.
유영삼 보험119 대표.

손해보험사들이 기록적인 한파로 인해 주택화재보험 손해율을 걱정하고 있다. 급배수누출사고 특약의 보험금 지급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서다. 손보사들은 그동안 주택화재보험 영업과정에서 급배수누출특약을 중점적으로 홍보해왔다.

누수로 인해 발생한 피해와 향후 같은 손해를 방지하기 위한 작업에 소요되는 비용을 보장한다.
지난 2020년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손보사가 동파로 인한 배관 파손으로 생긴 누수는 보상하지 않는다고 약관에 명시하거나 기후나 온도 변화로 인한 누수는 면책 대상으로 분류하고 있다.

그러나 2021년부터 동파로 인해 발생한 누수도 보장하는 상품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최근 출시되는 주택화재보험의 급배수누출특약 대부분은 동파사고 시 보험금을 지급하고 있다.이러다보니 지난해 11월부터 급격히 늘어난 이상 한파에 손보사들이 신경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설 연휴 이후 발생한 기록적인 한파는 손보사의 마음에도 찬바람을 불게 만들었다. 서울에서만 동파사고가 하루만에 500건이 넘게 발생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2월에도 한파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지난해 수도계량기 동파사고는 1만2915건이 발생했는데 이중 1월에 발생한 것은 62.3%에 달하며 2월도 23.7%나 된다. 손보사의 입장에서는 급배수누출특약의 지급보험금 증가로 주택화재보험의 손해율이 상승할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

여기에 잦은 한파는 난방기구 사용시간을 늘리고 이에 따른 화재발생 가능성도 높인다.손해보험사 업계 관계자는 “겨울철 누수사고는 시간이 지날수록 원상복구 비용이 더 많이 소요되는데 이번 겨울 한파는 폭설까지 이어져 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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