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성이 당락을 좌우한 선거
지역성이 당락을 좌우한 선거
음성농협 조합장 선거에 대해
  • 음성뉴스
  • 승인 2011.10.18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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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농협 조합장 선거가 원남출신 반채광 후보의 당선으로 일단락됐다.

8명의 후보가 출마하여 군웅할거의 모습을 보인 이번 선거는 지역성이 후보 당락을 좌우한 선거로 기록됐다.

이번 선거는 초반부터 지역성이 후보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었다. 이는 출신 후보들의 분포를 보더라도 음성읍 출신 6명, 소이 1명, 원남 1명 등으로 지역의 표 쏠림현상이 예견됐었다.

개표에서 보듯이 음성읍은 각 후보들의 표가 분산된 반면 소이면과 원남면은 출신 후보들에 몰표를 주는 등의 투표로 당락이 결정됐다.

선거 중반 괴문서 파동으로 일부 후보 당락에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 선거 관계자들의 말들이 있었으나 이번 개표결과 선거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원남면은 이번 조합장 선거에 면민들이 한풀이 한 것으로 보여진다. 원남면민들은 평소 원남면 출신 군의원이 없어 지역 발전이 정체되고 있다는 말들이 있었으나 이번 조합장 선거에 합심하여 지역 출신을 당선시키자는 저력을 보였다.

이번 선거는 그만큼 지역성이 강해 오로지 내 지역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유권자들의 마음이 모아져 지역 후보에 몰표를 주는 현상을 보였다.

특히 4선에 도전한 김상의 현 조합장은 12년 동안 재직하면서 음성농협 신사옥 건립을 비롯하여 조합원들의 숙원사업인 장례식장 조성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으나 장기 집권이라는 한계에 부딪쳐 낙선의 고배를 들었다.

이번 선거에서 조합원들의 투표 성향은 아무리 경영을 잘하는 조합장이라고 하더라도 장기 근속은 안 된다는 것을 이번 투표에서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 유권자들은 아주 냉정한 것을 볼 수 있었다.

아무튼 이번 선거는 일부 잡음은 있었으나 돈을 뿌린다거나 향응제공 등의 큰 무리가 없이 진행된 선거로 지역에 큰 후유증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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