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봉’ BAT 담배가격 인상
‘한국은 봉’ BAT 담배가격 인상
수천억 벌면서 사회공헌은 ‘쥐꼬리’
  • 음성뉴스
  • 승인 2011.04.28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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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던힐, 켄트 등을 판매하는 영국계 다국적기업 BAT가 2500원하는 담배가격을 8% 200원씩 인상하여 애연가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BAT코리아는 4월 28일부터 소매점에서 파는 담뱃값을 8%(200원) 올려 던힐과 켄트, 보그 등 3가지 담배는 각각 2천5백원에서 2천700원으로 가격이 올랐다.

이 제품들은 6년전인 2004년 12월에도 500원씩 가격을 올린 바 있다.

BAT코리아는 가격인상 이유를 기업의 수익성 악화와 영업이익 감소를 들고 있지만 국내에서 담배를 팔아 남긴 이익을 국내에 재투자하기 보다는 배당 및 로열티를 통해 해외로 유출하고 있다.

그 실례로 BAT는 2009년도 배당률을 보면 5,778%로 한주 7만 원짜리 주식에 404만원씩 배당금을 지급했고 2010년도에는 당기순이익 122억 원 전부를 대주주 배당금으로 지급했다고 한다.

또한 던힐, 켄트 등은 매출액의 5%를 로열티로 별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금액은 밝히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담배 가격 인상은 주로 정부의 세수증대 차원에서 인상되어 왔으나 지금처럼 BAT사의 주관이나 영업이익을 근거로 인상된 사례가 없다.

담배세금 인상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인상을 단행하는 것은 영업이익만을 생각하는 것으로서 서민경제와 국민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외국계 담배회사들은 국내에서 매년 수천억 원을 벌면서도 사회 환원은 쥐꼬리만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AT의 경우 2009년도 사회공언 기부금은 2억6천만 원으로 매출액 6,004억 원 대비 0.04%인 것으로 드러났다.

BAT코리아가 그동안 환경보전, 자원봉사, 사회적 기업지원 등을 통해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있다고 홍보했지만 실제 지출비용은 없는 속빈강정 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이뿐만 아니라 과거 BAT는 세금을 탈루하여 2006년도 국세청으로부터 568억 원의 세금을 추징당했으며 국내 공장 설립 때 국내산 잎담배를 구매하겠다고 했지만 10년이 넘도록 지금까지 단 1㎏도 구매한 실적이 없다.

BAT는 국내에 공장을 설립했다고 하나 국내 잎담배보다 훨씬 싼값의 동남아산 원료를 수입해서 포장만 하는 시설인 것으로 봐서 이는 국내소비자에게 로컬브랜드라는 허울 좋은 이미지만 홍보시키기 위한 속임수이며 우리 국민들에게 한 약속을 일말의 책임감도 없이 저버리고 국민을 우롱하는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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