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한 통의 전화
21일 오후 한 통의 전화
아침단상
  • 음성뉴스
  • 승인 2011.04.22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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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규홍 음성뉴스 발행인

21일 오후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음성군 고위 관계자로부터의 전화였다. 지난 4월 19일자 본보 2면 아침단상 ‘충북경제자유구역, 음성군은?’의 보도 내용에 대한 항의성 전화였다.

보도된 간략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음성군은 어떻게 들릴지는 모르나 도내 각 시군은 충북경제자유구역에 포함되기 위해 혈안이다. 충북도는 청주국제공항 중심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구상하고 지난해 6월 지식경제부에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을 공식 요청하였다.

충북경제자유구역은 청주국제공항을 중심으로 국가유일의 오송생명과학단지, 대한민국 IT의 중심 오창산업단지(2단지 포함), 청주테크노폴리스, 항공정비복합산업단지, 증평의 태양광전문산업단지 등 5개 예정 지구에 이어 올해 충주에코폴리스(충주 앙성 주덕)를 추가, 예정지구로 확대해 지난 3월 수정안을 제출했다.

충북도는 기본구상․추진방안․타당성․발전전략에 대한 연구용역 등 경제자유구역 예정지구 지정을 위한 제반절차를 마무리한 뒤 추후 제천시와 진천군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음성군은 충북경제자유구역에 포함되지 않아 일부 군민들은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다.

충북도는 추후에 제천시와 진천군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판국에 충북의 발전 중심축인 음성군이 이 문제에 대해 전혀 거론조차 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한 음성군의 설명이 요구되고 있다고 보도됐다.

이 보도에 대해 음성군 고위 관계자는 음성군은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해 신청을 하였으나 탈락됐다고 밝혔다.

그는 음성군은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으나 탈락되었는데 보도된 내용은 음성군이 이 문제에 대해 전혀 거론조차 되지 않고 있다고 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음성군은 지역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데 언론에 이렇게 보도되면 군민들이 행정기관을 어떻게 보겠느냐는 말을 덧붙였다.

그러나 이번 문제는 기사 내용에 대해 문제제기 이전에 음성군의 담당 과에서의 기자 질의에 대한 답변이 잘못되어 이 같은 글이 나가게 되었다는 것을 밝힌다.

정확한 날자는 기억할 수 없으나 지난 3월 중순 쯤 음성군 담당과에 가서 충주는 지역 국회의원인 윤진식의원의 영향으로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에 포함되었다는 언론보도가 있는데 음성군은 충북경제자유구역에서 거론조차 되지 않느냐는 질의를 했었다.

담당 관계자는 우리군은 지역 현안인 태생국가산업단지 지정에 올인하기 위해서였다는 답변만 했다. 음성군이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신청했으나 탈락했다는 말은 밝히지도 않고 태생국가산업단지 지정에 전력하기 위해서였다는 답변만 했다.

이 같은 답변을 듣고 음성군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지역의 획기적인 발전 동력이 될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나 하고 촉구하는 의미에서 기사화 한 것이다.

지금에 와서 기자가 생각하면 아마도 당시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에 탈락했다는 답변을 하면 혹시라도 질책성 기사가 나가지 않을가 하는 우려에서 말을 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이 문제는 담당 공무원을 탓하기 이전에 본 기자도 취재를 하려면 안건에 대해 하나부터 열까지 정확하게 확인하고 기사화했어야 했다. 지역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 관계 공무원에 대해 유감이라 아니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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