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치단체장 덕목 '참신성과 생활정치인'
지치단체장 덕목 '참신성과 생활정치인'
  • 음성뉴스
  • 승인 2010.03.1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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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규홍 발행인

오는 6월 2일 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선거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출마예상자들의 활동도 두드러지고 있다.
 

음성군수 출마 후보들은 지난 2월 중순부터 자신이 왜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를 해야 하는지 당위성을 밝히는 출마 기자회견을 갖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각 후보들의 기자회견 내용을 보면 공약이나 정책제시 등이 대체적으로 천편일률 식으로 나열되어 있어 큰 특징이 없다,
 

특히 이번 선거를 이명박 정부의 중간평가와 함께 향후 총선과 대선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여야의 전초전으로 평가하고 있기 때문에 세종시와 4대강 사업문제 등으로 불거져 중앙 이슈가 지방선거를 주도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중앙정치의 예속 구조를 벗어나 지역 일꾼과 봉사자를 뽑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정파의 이해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지방자치 민주화, 지역일꾼을 뽑는 민주주의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얘기다.
 

지방자치단체장의 중요한 덕목은 '참신성과 생활정치'일 것이다. 지역사회 생활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일상적인 삶터에서 지역민들의 불편을 해소해주고 삶이 편안해지도록 해주는 것이 첫 번째 조건임에 틀림없다.
 

이런 의미에서 누가 고향을 지키며 주민들과 애환을 함께하며 진정으로 고향을 지킨 사람이 누구인지 잘 살펴 선택하여야 할 것이다.
 

올해는 1991년에 지방선거가 부활한 지 20년째가 되는 해다.그동안 지방정부는 중앙정부의 방침을 수행하는 단순한 집행기구에 불과했다.이제는 지역의 문제가 제대로 행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풀뿌리 민주주의에 근거한 대의제를 확립해야 한다.

그리고 중앙정치권의 권력다툼과 정당바람을 벗어나 지역발전 공약으로 지역일꾼을 뽑는 지방선거의 의미를 되살려야 한다.
 

문제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위한 지방자치제가 실시된지 15년이 지났지만 자치단체장과 공무원들의 비리와 도덕적 타락상이 갈수록 심해 국민의 불신과 회의가 깊어지고 있다.
 

여야는 이러한 비리 고리를 끊기 위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공천 개혁을 주요과제로 내걸었다. 과거 '낙하산 공천'방식이 밀실공천, 동원경선 등으로 이어져 각종폐해를 양산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여야가 당헌 당규 개정을 통해 공천 과정을 투명한 만큼 예비후보자들에 대한 참신성, 도덕성 등을 철저히 검증해 비리 전력자와 비리 의혹이 있는 출마자까지 색출해 배제시켜야 한다.
 

또한 어느 후보가 자치시대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적임자인지를 판별하는 유권자의 보다 냉철한 눈이 필요하다.이번 선거는 4년마다 한 번씩 돌아오는 선거가 아니라 그동안 20년이란 지방자치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 자치시대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시대적인 의미에 그만큼 유념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돈 선거 등 불·탈법 선거는 이제 후보자는 물론이고 유권자 스스로가 척결해야 할 선결과제라 할 수 있다. 선거 때가 되면 되풀이되는 흑색선전, 유언비어, 악성루머 등이 지역 일부에서 불거지고 있어 사회분위기를 크게 훼손시키고 있다.

후진적 사회현상은 선거가 다가오면 더욱 극성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공명선거 분위기를 해치고 사회적 혼란만 초래하는 사회악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철저히 차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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