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
짝사랑
금주의 시
  • 음성뉴스
  • 승인 2016.10.19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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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은경 시인. 짓시회.
퇴근을 기다려
발걸음 바쁘게 달려간 너의 집 앞
망설이다 주저앉은 자리
보고파서 왔는데 전화기는 먹통이다

한 사람을 사랑하고
20년을 살았어도 낯선 이방인
살면 살수록 풀리지 않는 매듭
정 때문에
가슴이 아파서
인연의 끈을 놓지 못한다

다리 위에서 너를 기다린다
불 켜진 집을 바라보며 불러본다
사랑하는 님이여
내 사랑 내 곁에
가을 장미는 쓸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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