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미숙 시인. 짓시회.커다란 밤송이 주렁주렁 입을 벌리고 있는 밤나무 밭에서 긴 기다림을 소지로 올려 잉태의 기쁨을 얻으시고 작은 몸 자식 위해 가시로 보호막을 세우신 어머니를 생각한다 뜨거운 햇살이 숨죽인 아침 힘겨운 산고를 삭이시며 보듬던 영금이 해산하여 출가시키고 까막까치 눈 속이려 황혼의 빈 몸뚱이가 된 지금에도 자손 번창을 소원하며 바람막이로 일렁인다 저작권자 © 음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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