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순덕 시인.아마도 그는 어둡고 으슥한 골목에서 길을 잃은 것이리라 한참을 헤매기 시작하다가 휘둘러 치기도 하고 긁어내리기도 하며 부글부글 묘한 소리를 지르기도 한다 머물러 여유 부릴 틈도 없이 움켜쥐었던 것 풀어 떼어줄 시간도 없이 무작정 내달음치다가 결국 곤두박질하고 마는 그건 바로 너! 그건 바로 나! 저작권자 © 음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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