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춘희. 시인. 짓시회전화기 너머 들리는 반가운 목소리 출발했네 주방은 분주하다 똑딱똑딱 요란한 도마 소리 지글지글 음식 향기 평생을 같이하는 짝꿍이지만 손님처럼 다녀가는 나그네가 되었다 얼굴 마주하는 시간도 서먹하다 언제부턴가 몸에 밴 체념 하루 이틀 같이하고 다시 이별해야 하는 나그네는 또 얼마만큼 마음이 시릴까 서로를 그리워하기는 하는 걸까 많은 시간을 반복해온 삶은 외롭고 고독한 그와 나의 숙제인 것을 저작권자 © 음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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