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자 시인 짓시회.활짝 편 손에 보석도 없고 돈도 없고 아무것도 숨기지 않아 상처 주지도 않으며 오직 다순 손 감싸주는 사랑밖에 없다 누군가 들꽃 한 아름 꺾어 불쑥 내밀듯이 누군가 앞치마 가득 빠알간 고추 담아주듯이 나는 당신에게 사랑을 준다 소녀처럼 소곤소곤 자랑하면서 소년처럼 우줄우줄 머리 흔들며 내가 무얼 갖고 있나 사랑뿐, 이게 다 당신 거 저작권자 © 음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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