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살아
그냥 살아
금주의 시
  • 이순옥
  • 승인 2016.05.0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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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순옥 시인. 짓시회.
콜록콜록
익숙한 어머니 노랫소리
반백의 중년 딸을
앙상한 손으로 쓰다듬는
구순의 모성

자기 일을 남 일처럼
바라볼 수 있을 때
자유롭단다

햇볕은 한쪽만 비추지 않아
가슴 아린 날
슬픔을 나누며 흘러가 보면
어느새 잊고 넘어가지
아침 해는 또 떠오르고

어머니
당신 가슴은 인생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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