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섭 시인. 짓시회.일 년 옥살이 끝에 바깥세상 구경나온 분홍스웨터 씨실과 날실이 낡은 거미줄 같다 봄을 품은 색도 잃고 따스하던 기억들은 올올이 풀려 날아가 고집스럽게 질긴 인연만 성근 껍데기로 남았다 버리기도 아깝고 입기에는 난감하여 더욱 깊숙이 밀어 넣는 버리지 못하는 미련 저작권자 © 음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류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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