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낙진 시인. 짓시회곰삭은 슬레이트집 내력이 적힌 담벼락에 복희라는 이름이 적혀있다 누가 누굴 좋아한다는 하얀 고백이 벽화처럼 담벼락 전면에 박혀있다 아마도 복희는 학교를 오갈 때 이 좁은 골목을 지나갔을 것이다 자신의 고백을 꼭꼭 숨긴 채 남들이 골려 먹는 것처럼 겁 없이 휘갈겨 쓴 고백이 당돌하게 웃고 있다 저작권자 © 음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성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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