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생산단 조기 지정 안개 속

국토부, 타당성 조사 용역보도 또 연기

2011-06-21     음성뉴스

국토해양부의 국가산단 개발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보고가 또다시 연기돼 음성태생국가산업단지 조기 지정이 안개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고 충북일보가 21일자로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음성태생국가산업단지는 2005년 12월 29일 당시 건설교통부가 ‘중부내륙권 광역개발권역지정 및 광역개발계획’을 고시하면서 강원 영월의 참숯신산업단지, 충북단양석회첨단산업지구 등과 국가산단으로 육성키로 했다.

이에 충북도는 2007년 음성도시 기본계획에 태생산업단지를 반영시켰다.

정부는 2008년 8월 대구, 포항, 구미, 광주, 전남, 서천내륙 등 5개 대규모 국가산단 추진을 결정했지만 태생산업단지는 제외됐다.

이후 충북도는 2009년 5월 태생산단 기본구상 및 타당성 분석을 완료, 2009년 6월 국토해양부에 지구지정을 요청했다.

민선5기에 들어서도 태생산단 조기 지정과 국토부 및 LH 공사 계획 발표 시 포함되도록 지원해 줄 것을 정부에 수차례 건의했다.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는 국토해양부에 지정 신청된 전국 19개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 올해 5월말께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용역 결과가 8월말로 연기된 것으로 알려져 국토해양부의 태생국가산업단지 지정 여부 발표가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일각에선 정부가 전국 일반 및 국가산업단지의 최초 분양률이 30% 선에 그치는 등 분양률이 저조하다는 이유로 태생산단 지정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태생단지는 수도권으로부터 접근성이 뛰어나고 저렴한 용지공급이 가능해 타 지역보다 기업유치가 유리할 뿐 아니라 사업성이 매우 우수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지정여부가 불투명하고 지정이 지연될 경우 지가상승 등으로 사업성이 현저히 저하될 우려가 있는 만큼 조기 지정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