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금주의 시

2017-11-22     음성뉴스
어깨 위로 잎이 떨어진다
커다란 가로수 잎
다음은 네 차례라며
펄럭펄럭 웃는다

맞아! 미련 없이 놓고
세상 이치 따라
웃으면서 가야지

눈에 그려지는 추한 얼룩도
가슴에 새겨진 진한 미움도
기억 속에 남아있는 원망도
그리움에 애끓는 사랑도
다 놓고 툭~
그렇게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