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민자산단 추진 표류
음성군 민자산단 추진 표류
시행, 투자자 없어 사업 불투명
  • 음성뉴스
  • 승인 2010.09.03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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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이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민자산업단지 상당수가 사업 시행자가 없거나 투자가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부매일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음성군이 추진하고 있는 음성용산산업단지를 비롯해 감곡산단, 생극산단 조성사업이 당초 예정보다 사업이 지연돼 착공이 늦어지고 있다.

용산산업단지의 경우 음성군이 서희건설과 지난 2008년 11월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1천756억원을 투입, 음성읍 용산리 93만6천45㎡ 부지에 201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해 왔다.

그러나 국내 건설경기 침체, 금융위기 등으로 사업에 진천이 없자 군은 지난해 11월 투자협약을 해지해 사업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군은 대체 사업자를 찾기 위해 농어촌공사 등과 협의를 하고 있으나 아직 이렇다할 진천이 없는 상황이다.

감곡산단의 경우 지난 2005년 산업단지로 지정되어 동부건설이 감곡면 일대 67만8천567㎡에 산업단지를 조성예정이었으나 아직 첫 삽도 못 뜨고 있다. 동부건설은 내년 1월 중 토지보상을 한 뒤 착공한다는 계획이지만 일정 등이 구체적이지 않아 추진은 불투명해 보인다.

생극산단의 경우 산업단지 지정 승인을 비롯해 토지보상, 착공을 거쳐 공사 일정이 나와야 하나 금융권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중단되면서 사업 자체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특히 생극산단의 사업 시행자는 1군 건설업체나 대기업이 아닌 부동산개발 컨설팅회사여서 회사의 건전성 및 재정 유동성 확보, 민간투자 외면 등이 시급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따라 군은 실제 개발이 불확실한 산업단지는 공업물량 수요가 활발한 지역으로 재조정하고 실수요 사업자 발굴 및 민간업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음성군은 민자산단 조성과 기업 유치 전략을 새로 수립할 시점에 당면했다. 마구잡이식 산단 조성은 없어져야 하면 보다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기업유치 전략없이는 새로 조성되는 산업단지는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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