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읍 읍내리 음성천에 다슬기(올갱이)가 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슬기가 서식하고 있는 지역은 수정교 인근 음성천으로 인근 바위에 새까맣게 붙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아직 음성천 상류지역에 서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다슬기는 야행성으로 낮에는 햇볕이 들지 않는 돌 밑에 붙어 있다가 저녁 무렵이면 슬슬 기어 나와 다량으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껍데기 표면은 황록색으로 흑갈색의 띠가 있으며 길이는 0.5-0.8㎝ 정도의 작은 다슬기들이 대부분이다.
다슬기의 서식은 음성천변의 생활하수 등 오폐수의 오수관로를 통해 음성하수종말처리장으로 유입되어 수질이 1-2급수 정도로 유지되어 다량으로 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음성읍 읍내리 김모(54)씨는 “음성에서 태어나 살고 있지만 다슬기가 음성천에 서식하고 있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다”며 “음성천이 많이 깨끗해 진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다슬기는 다슬기과의 연체동물로 바위틈에 무리지어 서식하고 있다. 다슬기는 경남에서는 고둥, 경북에서는 고디, 전라도에서는 대사리, 강원도에 골팽이, 충청도에서 올갱이로 불리우고 있다.
충청지역인 옥천과 괴산이 다슬기를 이용한 올갱이국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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