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분뇨공동자원화 사업 강력 반대
가축분뇨공동자원화 사업 강력 반대
9일 생극면 이장과 주민 60여 항의
  • 음성뉴스
  • 승인 2010.08.09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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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생극면 이장과 주민 60여 명은 9일 음성군청에서 집회를 갖고 음성양돈영농조합법인이 생극면 방축리 일대에 추진하는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시설을 강력 반대했다.

군은 이날 군청 상황실에서 이필용 군수 주재로 주민 대표와 양돈영농법인 대표들과의 면담을 마련했다.

그러나 이날 3시간이 넘는 3자 만남에서는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해 합의점을 도출하는 데는 실패했다.

주민들은 "시설로 인해 학생들이 밖으로 빠져 나가면 폐교가 될 수밖에 없는 등 주민 피해가 뻔한데 반대를 하지 않을 수 없지 않느냐"며 "시설의 필요성은 알지만 군과 협회가 허가 과정에서 보다 신중했어야 한다"고 거세게 항의했다.

또 "사업 예정지에 투입한 중장비를 철수시키지 않는 한 어떤 대화에도 응할 수 없다"고 강경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반면에 양돈영농법인은 "군으로부터 개발행위 허가를 받았고 '분뇨 및 쓰레기 처리시설 허가 취소' 행정소송(1심)에서 군이 승리한 만큼 현 부지에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맞서면서 "이사회 개최 등에 따른 3일 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필용 군수는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선 채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양돈영농법인이 요구한 3일 간의 시간 여유를 주민들로부터 동의를 얻은 뒤 12일 다시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주민들은 이날 오후 2시께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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