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도 향상위한 여론조사
인지도 향상위한 여론조사
아침단상
  • 음성뉴스
  • 승인 2014.02.25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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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가 약 4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음성군내는 지난 21일 자치단체장 및 도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오는 3월 2일 기초의원 예비후보 등록 등으로 본격적인 선거 분위가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방선거는 시·도지사와 교육감, 시·도 의원, 구·시·군 의원과 장 등 해당 지역민의 복리증진을 떠맡을 도량들을 다시 뽑는 선거로 벌써부터 잠재적 후보들 간 경쟁이 치열하다.

현재까지 선거에 출마하려는 대부분의 후보들 면면을 보면 각 읍면에서 사회단체장을 맡아 지명도가 널리 알려진 인사들이거나 공무원을 퇴직한 이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또한 출마 예비후보들의 정당 선호도를 보면 다수 후보들이 집권당인 새누리당 후보 출마를 희망하는 이들이 많은 반면 야당인 민주당은 소수 후보군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때 민주당 후보 선호도가 높았던 점을 감안하면 격세지감이라 아니할 수 없다.

매 지방선거 때마다 실시되는 선거에서 정당 공천 후보들의 당선율이 높아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출마하려는 예비후보들이 정당 공천을 받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은 정당공천을 기정사실화하고 있고 민주당은 폐지를 주장하고 있는 등 정치권에서는 자신들의 유불 리에 선거 공천 문제에 임하는 모습이다.

음성지역에서는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예비후보들은 정당공천제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면서 정당공천에 목을 매는 모습이다.

정당공천을 받기 위해서는 자신들의 인지도가 높아야 하는 점을 감안하여 출마 예비후보들은 각종 행사장을 참석하여 인사를 하거나 각 마을 경로당을 방문하여 어르신들께 인사를 하는 등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이것도 모자라 올 초부터 특정지역을 중심으로 출마 예상 후보들이 여론 조사를 통해 보이지 않는 선거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정치와 관련된 여론조사(Opinion Poll)는 국민의 생각을 통한 선거 전략을 짜려고 정보수집이나 결과예측을 위해 활용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음성지역에서는 여론조사를 통해 자신의 인지도를 높이려는 모습들을 볼 수 있다. 각 읍면에 무작위로 여론조사가 실시되는 예를 보더라도 요즘 들어 전화 여론조사가 부쩍 늘었다.

또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후 공식적인 발표를 할 수 없는 점을 감안하여 지인을 통해 또는 사발통문 등으로 이를 유권자들에 직간접적으로 알리면서 특정 후보의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현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지 않은 일부 후보들은 상대 후보의 이름이 거론될 때마다 가슴앓이를 하며 이를 만회할 방안을 찾고 있으나 뾰족한 수가 없다는 것이 이들의 반응이다.

공공 기관이 아닌 개인이 하는 여론 조사는 자신이 유리하도록 설문 등을 작성하여 전화통화를 하는 만큼 자신의 홍보효과는 있을지 몰라도 정확도 면에서 그리 크게 신뢰할만한 것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지방선거전도 홍보가 앞서는 시대로 이런 직?간접적인 여론 조사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는 시대 변천사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이번 지방선거를 맞으면서 보는 시대상이라 할 수 있다.

이런 현상은 좋고 나쁨을 떠나 당선을 위해서는 각종 방법을 동원하여 치열하게 경쟁해야 하는 시대상을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향후 지방정치가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자못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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