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이런 공무원이...
아직도 이런 공무원이...
  • 음성뉴스
  • 승인 2010.03.12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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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홍 발행인

지난주에 아주 황당한 일을 겪었다.사연은 금왕읍 노인들을 위한 전천후 게이트볼장 건립 문제를 알아보는 과정에서 겪었다.
 

금왕읍은 지역 노인들의 건강증진과 여가선용을 위해 금왕읍 무극리 응천 하천변에 게이트볼장이 운영되고 있다. 가끔 그곳을 지나다보면 추운 겨울이나 무더운 여름을 가리지 않고 노인 분들이 게이트볼을 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큰돈을 들이지 않고 스틱과 공 등 간단한 기구로 즐기는 모습을 보면 여가선용 장소가 별로 없는 우리나라 농촌 실정으로 볼 때 게이트볼장이 있다는 것은 노인들에게는 큰 위안이 되고 있구나 하고 생각들고 있다.
 

음성군은 이런 실정을 감안하여 노인들이 날씨와 관계없이 게이트볼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위해 전천후 게이트볼장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음성읍, 소이면,맹동면,대소면 등에 전천후 게이트볼 장이 건립되어 노인들이 이용하고 있다. 전천후 게이트볼장이 건립된 지역은 타 읍면 노인 회원들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고 일부 읍면 노인회에서도 전천후 게이트볼장 건립을 음성군에 요청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천후 게이트볼장 건립사업 추진 예정지역인 금왕읍은 요즘 장소로 선정된 금석리 금왕체육공원 인근 전천후 게이트볼장 건립 문제로 이견이 오가고 있다.
 

체육공원 인근 전천후 게이트볼장이 건립되면 시내 중심지와의 거리가 멀어 이용에 불편을 겪는다며 금왕읍노인회에서는 현재 이용하고 있는 응천하상으로 장소를 변경해 줄 것을 각계에 요청하고 있다.
 

이에 필자는 금왕 노인 분들을 조금이라도 돕기 위해 지난 28일 금왕읍사무소를 방문하여 현황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다.
 

오전에 음성군을 방문하여 관계과장에게 이런 지역사정을 이야기 하고 어느 정도 공감대를 얻은 가운데 금왕읍의 복안을 알아보기 위해 금왕읍을 방문하여 핵심간부 공무원에게 묻는과정에서 음성군에서 추진하는 사업으로 자신은 모른다는 답변을 들었다.
 

금왕지역 다수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지역 현안사업을 그것도 핵심간부 공무원이 모른다는 일관된 답변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참으로 난감한 마음이었다.
 

이 사업은 지난해부터 금왕지역 노인들은 물론 군 의원, 도의원까지 나서 관심을 갖고 추진하고 있는 현안사업으로 읍장을 보좌하며 금왕읍 행정 전반을 수행하고 있는 핵심간부 공무원이 일관되게 모른다는 답변에 아연할 수밖에 없었다.
 

거두절미하고 모른다고만 일관되게 답변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진정으로 이 사업을 몰랐다고 하면 무능한 공무원이라고 밖에 볼 수 없고 알고서도 모른다고 답변했으며 직무유기라는 생각이다.
 

이런 지역 현안사업은 누구보다도 금왕읍사무소 핵심 간부공무원이 손을 걷어붙이고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데도 뒷짐 지고 있는 인상이 안타까웠다.
 

다른 것도 아니고 지역의 나이 드신 부모님 같은 어르신들의 현안사업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노인들을 돕기 위해 찾아간 이에게 모른다는 답변으로 일관한 처신을 아무리 좋게 보려고 해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국민의 세금으로 봉급을 받는 공무원이 도대체 일을 하겠다는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적당하게 근무하겠다는 것인지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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