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활체육공원의 아쉬운 점
삼성생활체육공원의 아쉬운 점
아침단상
  • 음성뉴스
  • 승인 2013.07.2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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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규홍 음성뉴스 발행인.

삼성면민들의 숙원사업으로 조성된 삼성생활체육공원이 농촌 지역으로는 보기 드물게 최신 시설로 조성되었다. 그러나 1백억 원이라는 많은 예산이 들어간데 반해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경기장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없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음성군은 지난 3일 삼성면 양덕리 삼성체육공원에서 지역 기관단체장,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기관단체장, 주민 등 많은 이들이 참석하여 사상 처음으로 체육관과 전용 축구장 등이 건립된데 크게 기뻐하며 환영 분위기 일색이었다.

이번에 준공된 삼성생활체육공원은 2010년 3월부터 2013년 6월까지 총 1백16억3백만 원(국비 34억3천7백만 원, 도비 14억4천7백만 원, 군비 67억1천9백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축구장 등 체육시설 면적 15,315㎡, 녹지시설 등 기타면적 14,136㎡ 등 전체면적 29,451㎡ 규모로 건립됐다.

주요시설로는 실내체육관(1,977㎡)을 비롯하여 축구장, 농구장, 풋살구장, 테니스장, 인라인스케이트장, 그라운드골프장 등이 조성되었다.

이번 삼성생활체육공원 준공으로 삼성면은 각종 행사 시 체육관을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축구장 등 체육시설을 항시 활용하여 면민들의 건강증진 등에 기여 할 것으로 보여 삼성면민들이 크게 환영했다.

사실 우리나라 전체 예산 규모로 볼 때 인구 2만도 되지 않은 농촌지역인 면지역에서 이 같이 최신 시설 및 대규모의 생활체육공원이 조성되었다는 것은 보기 드문 일로 삼성면 지역은 크게 혜택을 보았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만큼 많은 예산이 들어갔고 또한 최신의 축구경기장을 비롯하여 체육관 등의 건립은 어떻게 보면 과분하게 비쳐질 수도 있으나 어찌되었든 삼성면은 축복받았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1백억 원의 예산이 소요된 삼성생활체육공원이 제대로 지어지지 않아 많은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그것은 다목적 경기장으로 제대로 조성되지 못하고 반쪽의 기능만 있는 경기장으로 전락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번 삼성생활체육공원 조성사업에 축구 전용구장으로 조성하게 된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그래도 이왕에 짓는 것이라면 육상 등을 할 수 있는 다목적 경기장으로 제대로 건립되었어야 했다.

서유럽 선진 국가의 체육시설을 보더라도 한 지역 체육시설에 축구 전용경기장만 있는 곳은 드물다. 선진 국가 유수 도시 대부분이 다목적 경기장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종합운동장이 있고 그 다음 축구전용구장이나 기타 체육시설 등을 볼 수 있다. 도시 한 지역에 종합운동장 없이 축구 전용경기장이 조성되어 있는 곳을 드물다.

삼성체육공원은 주경기장이라 할 수 있는 운동장이 축구전용경기장으로 조성되어 있어 육상 등을 할 수 있는 경기장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없는 점이 아쉬운 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것은 예산이나 타 지역 등을 고려할 때 이제 삼성지역에는 더 이상 다목적 운동장 시설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너무 아쉬운 점이라 할 수 있다.

지금에 와서 보면 음성군의 행정이 너무 안일한 체육행정이 아니었나 지적된다. 면지역에 체육시설을 조성하면 백년대계를 보고 설계를 했어야지 사업비에 맞춰 사업을 추진한 결과 실용적이지 못했다는 말들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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