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바축제 주민 참여가 남긴 것
품바축제 주민 참여가 남긴 것
아침단상
  • 음성뉴스
  • 승인 2013.05.28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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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규홍 음성뉴스 발행인

나흘 동안 음성읍 설성공원 일대를 뜨겁게 달군 제14회 음성품바축제가 26일 늦저녁에 막을 내렸다. '신명과 웃음', 'LOVE 품바 페스티벌'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행사 개최 나흘 내내 설성공원에는 많은 관객들이 찾아와 역대 최대관객 동원이란 성과를 거두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군에 따르면 지난 23일 열림식을 시작으로 26일까지 음성 설성공원 일원에서 4일간 펼쳐진 이번 품바축제에 바쁜 농번기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인파인 30만여명의 관광객이 음성군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초여름의 적당한 날씨와 행사기간 중 비가 오지 않아 관객들이 온화한 날씨 속에 자유롭게 구경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 제공됐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올해 음성품바축제의 성공 요인은 군민 참여형 프로그램 확대가 한 몫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군민 참여형 프로그램은 음성군 각 읍면 주민자치센터 작품 발표회나 기관사회단체에서 실시한 각종 프로그램을 들 수 있다. 주민자치센터 작품발표회는 일반 주민들도 축제에 함께할 수 있는 군민 참여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큰 호응 속에 관중 동원에서도 일익을 담당했다는 말을 듣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축제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은 코끼리 열차운행을 들 수 있다. 축제 때마다 제기됐던 주차난 해소를 위해 음성종합운동장을 임시주차장으로 활용하여 행사장까지 오가는 코끼리 열차 2대 운행은 행사 기간 내내 최대한 관람객이 편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축제는 첫날부터 무려 5만여명이 행사장을 찾아 전통 한방체험관, 품바 떡메치기 등을 체험하고 품바 움막짓기, 품바 길놀이 퍼레이드, 품바가요제 등 주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돼 더욱 알찬 행사로 평가받았다.

또한 이번 축제는 역대 품바왕 선발대회 수상자가 서로 겨루는 '왕중왕전'을 비롯해 가요콘서트, 세계문화체험 등 지난해 품바축제와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선을 보여, 보는 즐거움과 함께 참여의 즐거움도 맛볼 수 있는 행사로 꾸며졌다.

그러나 일부측에서는 "지역경제를 위한 축제인지, 예술성에 기반을 둔 축제인지 본질적인 문제를 고민할 시점"이라며 "주최측과 지자체, 예술가와 주민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 슬기롭게 해결해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축제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축제가 지역문화를 강화하여 특성화를 시킬 수 있고, 지역 이미지의 보완과 향상이 가능하며, 지역특화 상품육성 및 관광산업으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심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축제가 역대 축제 중 가장 성공적인 축제였다는 평을 듣고 있지만 아직도 행사 운영에 개선점이 여전히 많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이번 축제에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큰 힘이 됐지만 특히 문화체육과 담당자들의 눈에 띄지 않게 펼쳐낸 연출이 오늘이 성공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은 이번 품바축제를 위해 일년여를 타 지역 축제를 벤치마킹하는 등 행사의 장단점을 점목하여 이번 축제를 성공적인 행사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덧붙이고 싶은 것은 축제는 지역의 특성과 지역이 가지고 있는 관광자원 및 특산물을 지역의 독특한 문화자원과 연계 개발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을 염두에 두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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