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MBC방송이 6·2 지방선거 충북 시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음성군수 선거에서 한나라당 이필용 후보가 40.3%로 민주당 박덕영 후보(20.9%)를 19.4%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충북도내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3일 간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한 전화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6일 보도했다.
음성군내 성인남녀 400명을 대상으로 한 음성군수 후보에 대한 지지도 조사에선 한나라당 이필용후보 40.3%, 민주당 박덕영 후보 20.9%, 무소속 이기동 후보 10.9%, 무소속 김전호 후보 1.8%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25일 보도한 CJB청주방송의 음성군수 선거 도민 여론조사에서 이필용 한나라당 후보(36.7%)가 박덕영 민주당 후보(23.6%)를 13.1%P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소속 이기동 후보 15.4%, 무소속 김전호 후보는 2.6%, 모름·무응답 21.7%로 응답했다.
충북지사 후보에 대한 지지도 조사에서 한나라당 정우택 후보가 43.9%로 민주당 이시종 후보(34.7%)를 9.2%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진보신당 김백규 후보는 1.9%에 그쳤다.
정 후보는 KBS·MBC의 지난 5월8∼9일 조사 때 43.0%보다 0.9%포인트 지지율이 상승한 반면, 이 후보는 0.7%포인트 올라가는데 그쳤다.김백규 후보는 오히려 0.2%포인트 낮아졌다.
청주와 제천, 보은, 옥천, 영동, 증평, 진천, 괴산, 음성, 단양 등에서는 정 후보 지지율이 높았고, 이 후보는 충주시에서만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적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누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으냐'는 질문에는 정우택 50.3%, 이시종 18.9%로 격차가 더욱 컸다. 김백규 후보는 1.0%에 불과했다.
충북교육감 지지도 조사에서는 이기용 현 교육감에 대한 지지도가 38.8%로 가장 높았고, 김병우 후보 15.7%, 김석현 후보 12.3% 순이었다.
이기용 후보는 2주 전 조사보다 지지율이 4.9%포인트 상승했고, 김석현 후보도 3.1%포인트 높아졌으나, 김병우 후보는 3.5%포인트 낮아졌다.
그러나 유권자 3명 중 1명 가량(33.2%)은 교육감 후보를 아직 결정하기 못한 것으로 조사돼 교육감 선거에 대한 무관심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35.8%로 가장 높았고, 한나라당 33.0%, 자유선진당 4.2%, 민주노동당 3.2%, 국민참여당 1.3%, 미래연합 0.9% 순이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4%포인트다.기초단체장후보는 한나라당 후보가 충주 음성 단양에서, 민주당 후보가 청주 청원 진천에서, 자유선진당 후보가 영동 옥천에서, 무소속 후보가 괴산 증평에서 각각 우세를 보였다.제천시장과 보은군수는 경합 양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