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전 위한 의정돼야
지역발전 위한 의정돼야
아침단상
  • 음성뉴스
  • 승인 2012.10.2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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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규홍 음성뉴스 발행인.

음성군의회가 군의원들 간 설전이 지역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의원 간 설전은 국회를 비롯하여 지방의회 등을 망라하여 전개되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정치권 현실이다.

의원 간 설전은 의견차이로 또는 정견 차이로 다반사로 벌어지고 있다. 국회나 지방의회에서 의원들의 입씨름은 이제는 특별할 것도 없다. 다만 회의장이 극심한 견해 차이로 일촉즉발의 분위기가 전개될 경우 여론화가 될 수 있다.

이번에는 음성군의회에서 설전이 전개됐다. 지난 11일 열린 음성군 임시회 군정 질문에서 의사 진행을 놓고 의장과 의원 사이에 설전이 오갔다. 본말은 이날 본회의장에서 열린 239회 임시회 군정 질문 답변에서 이필용 음성군수가 음성 용산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의장과 의원의 설전이 오갔다.

이날 설전은 음성군 실과장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이군수를 발언대에 세워놓고 30여 분 간 의장과 의원의 설전이 전개되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발단은 정태완 의원이 군정 질의한 용산산업단지 조성사업에 대해서 다른 의원과 의장의 보충질문을 하면서 비롯됐다.

정 의원은“주민들이 원하는 것이 30만평 규모인만큼 그렇게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고 이에 이군수는“일단 15만 평 규모를 추진하면서 입주업체가 늘어난다면 확장 추진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이 군수의 답변에 이어 이대웅 의원이 “현재 음성군의 부채가 160억 원인데 만약 생극·용산 산단이 미분양된다면 1천억 원 이상의 부채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보충질의를 했다.

이때 손수종 의장은 정 의원의 허락없이 이 군수에게 “높은 토지가격 때문에 어렵다면 고집하지 말고 음성읍 초천리, 동음리 쪽도 알아보는 등 적극적으로 추진하라"고 재차 요구했다.

그러자 정 의원은 “본 의원이 질문한 것인데 간단하게 한 두가지만 답을 들으면 되는데 끼어들었다"며 의장에게 이의를 제기하면서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에 손 의장은 “이 시간이 아니면 공식적인 군수의 답변을 듣기가 어려워서 그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잠시 정회 뒤 속개된 회의에서 이한철 의원도 손 의장에게 “갑자기 초천리, 동음리를 언급한 이유가 뭐냐. 거기가 여기서 몇 키로 떨어져 있는 줄 아느냐"며 “의장이 그렇게 말하면 주민들이 혼란스럽게 생각된다"고 질타했다.

이런 설전이 이어지는 30여 분 동안 이 군수는 답변대에서 마냥서 있었고 본회의장에 배석한 집행부 실과장들은 의원 간 설전을 지켜봐야 했다. 이날 음성군의회의장 및 군의원들 간 설전은 음성군의 집행부 수장을 세워놓고 전개되었다는 점에서 안하무인격인 군의회라는 말을 듣고 있다.

자신들끼리야 회의 중 정책 사안에 대한 의견 차이로 말씨름이 전개될 수 있으나 이날은 음성군수에게 군정질의를 하기위해 발언대에 불러놓은 자리에서 전개된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요즘 군의회는 의장과 의원들간 보이지 않은 갈등이 내재 된 분위기다.지난 7월 군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 과정에서 있은 불신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그래서 의원들간 의견 조율에 군의장이 조정자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말들을 하고 있다. 지역발전을 위한 의정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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