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과 정치인의 거울은 바로 언론
권력과 정치인의 거울은 바로 언론
음성뉴스 창간 9주년을 맞아
  • 음성뉴스
  • 승인 2012.10.1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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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규홍 음성뉴스 발행인.

언론은 사회 정의를 바로 세우는 목탁과 같다. 권력과 정치인의 거울은 바로 언론이라는 말이 있다. 언론은 우리 사회를 정의롭고 평화로운 사회로 갈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주며 부정부패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보도를 통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요즘 일부의 독자들이 언론이 본연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질타의 말들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사회가 썩지 않도록 소금 역할을 위해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다.

그동안 지역사회의 각종 사건사고나 미담 등을 꼼꼼하게 기록해 오며 자연 마을의 아름다운 풍광과 각종 이야기를 펜으로 써 내리며 내 고장 음성의 기록자 역할을 해온 음성뉴스가 올해로 9주년을 맞았다.

'군민과 함께하는 신문'이란 캐치프레이즈로 지난 2003년 출범한 음성뉴스는 9년이란 세월을 군민과 함께하며 지역의 기쁜 일이나 슬픈 일 등 각종 이야기들을 빠짐없이 기록하며 지역의 기록자로서 역할을 다해왔다.

특히 지역사회의 균형발전과 주민화합에 기울인 땀과 노력, 성역 없이 비판하였던 취재기자들의 고통, 한 주라도 빠지면 신문을 독촉하시던 경로당 어르신들의 관심, 고향 소식에 목말랐던 출향 인사들의 격려 등이 한데 어우러져 군민과 함께하며 9년 이란 세월「음성뉴스」는 만들어져 왔다.

아직도 독자들이 지향하는 정의로운 사회 건설 이바지와 불편부당에 대한 근절 등 여러 사항에 대해 부족함이 많지만 그래도 중도의 입장에서 어느 한편에 서지 않고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 하여 왔다고 나름대로 자부하고 있다.

풀뿌리 지방자치의 성공, 즉 마을과 주민이 성공하는 시대를 만들기 위해 행정과 의회의 구실도 중요하지만 지역신문도 대단히 중요하다.

음성뉴스는 자치단체의 다양한 사업과 정책에 대해서는 정확한 정보 전달을, 잘못된 일에는 비판과 감시를, 지역 갈등과 현안에 대해서는 대안 및 조정 방안 강구 등 지역사회 곳곳에서 윤활유 역할을 할 것이다.

지역 언론은 마을과 주민들의 삶과 이야기를 전하는 매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음성뉴스는 앞으로도 힘 있는 사람 중심이 아닌 지역 정체성을 기반으로 마을과 주민의 삶을 기록하고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지역의 동반자 역할을 할 것이다.

특히 음성뉴스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지역 주민의 삶을 기록하고 지역을 연구하고 풀뿌리 지방자치가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기자라는 직업이 대단한 명예를 얻거나 돈을 벌거나 권력을 갖거나 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자보다 더 자유롭고 마음먹은 일을 할 수 있는 직업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무엇을 위해 일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 지를 먼저 생각 할 것이다.기자에게 부여된 책임과 의무와 사명을 깊이 가슴에 새겨 완수한 뒤 비로소 직업이 갖는 자유를 누릴 것이다.

그저 보이는 것만 취재하고 남들 다 아는 것들만 알고 있다면 기자라는 이름이 부끄러울 것이다. 보이지 않는 것들을 보여주고 가려진 것들을 드러내주고 잘못된 것들을 바로잡는 치열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기자 상을 보여 줄 것이다.

기자는 보통사람들 하곤 분명히 다른 판단가치와 신념, 가치관이 필요하다. 기사는 만들어져서도, 미화돼서도 왜곡돼서도, 객관성을 상실한 주관적 판단이어도 안 된다. 때로 모험을 해야 하고 철저한 자기희생, 저항과 투쟁을 해야한다.

역사의 진실을 기록하는 사관(史官)이라는 소명의식을 지녀야 한다. 이 모든 것을 위해 음성뉴스는 앞으로 정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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