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살기위한 복지정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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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단상
  • 음성뉴스
  • 승인 2012.02.14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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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규홍 음성뉴스 발행인.

가난 구제는 나라도 못한다. 남의 가난한 살림을 구제하여 주기는 끝이 없어서 국가의 힘으로도 못 한다는 뜻이다. 가난한 집 제사 들어오듯 한다. 치르기 어려운 일이 자주 닥쳐온다는 뜻이다. 가난에 대한 속담들이 참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오스트리아 작곡가 슈베르트는 늘 돈이 궁하였다. 그는 한 푼도 없으면 바지 주머니를 뒤집어 창 밖에 걸어 두곤 하였다. 「나는 외출을 못 한다. 호주머니가 텅텅 비었다. 나를 괴롭히지 마라.」는 뜻이었다고 한다.
피카소는 어려서부터 동물을 좋아해서 몹시 가난했던 시절에도 고양이를 기르고 있었다. 그런데 어찌나 가난하였던지 고양이도 저희가 먹을 식량을 스스로 마련하여야 할 정도였다고 한다. 언젠가는 고양이가 어디서인지 길게 이어진 소시지를 끌고 왔는데 주림에 견디다 못한 피카소가 함께 나눠 먹었다고 한다.

신라 자비왕 때 경주 낭산 동리에 가난한 선비 백결 선생이 있었다. 어찌나 가난한지 옷은 백 군데나 꿰맨 것을 걸쳤다 한다. 섣달 그믐에 이웃집에서는 떡방아 찧는 소리가 들려 오는데 백결 선생 집에는 찬바람뿐 빈손을 만지는 아내에게 떡방아 찧는 소리를 거문고로 타서 방아타령을 들려주었다 한다.

위의 이야기는 가난에 대한 동·서양 이야기이다. 올겨울 들어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혹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에서 홀로 사는 노인들을 비롯하여 영세 서민들이 추위에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지난 1월 26일부터 2월 3일까지 음성읍을 비롯한 9개 읍면에서 실시 된 2012년 군정보고회와 6일부터 9일까지 각 읍면에서 개최된 대보름 행사에서 만난 주민들의 말을 빌리면 올겨울이 살기가 가장 어렵다는 하소연을 들을 수 있었다.

세계 경제나 국내 경기를 막론하고 모두 어려운 한 해를 보내서인지 그 여파가 농촌지역까지 전개되어 주민은 물론 영세 가정들이 정말로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예전 같으면 인심이 그래도 좋아 주위에서 도와주는 사람들이 다소 있었으나 요즘에는 서로 어려워서인지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하위 계층의 영세민이나 홀로 사는 노인 등이 어느 해보다 추위와 굶주림으로 어려운 겨울을 나고 있다고 한다. 그들은 마땅한 땔감이 부족하여 연료를 절약하다 보니 냉방에서 지내기 일쑤이고 대다수가 찾아오는 사람이 없이 홀로 지내고 있다고 한다.

우리 사회가 날이 갈수록 잘 살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다. 이런 현상은 지난 97년 IMF 때보다 생활이 더 어렵다는 것이 한결같은 말이다. 국제 수지에서 얼마의 흑자가 났다는 등 정부에서 발표하고 있으나 정작 서민들의 생활은 남의 나라 이야기로 들린다.

돈이 다 어디로 갔는지, 대부분의 국민은 요즘 생활하기가 정말 어렵다고 한다. 마트에 가서 생필품을 구입하고 물건값을 계산하다 보면 다 오른 가격에 혀를 내두를 정도다. 그만큼 생필품 가격도 인상되어 서민들의 허리가 휘고 있다. 돈이 많은 사람들 한 테 돈이 몰려서 인지 일반 국민은 돈 가뭄에 몸살을 앓고 있다.

유독 이번 겨울 들어 경제적인 어려움이 더한 것은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상대적 박탈감으로 더욱 춥고 배고픈 것 같다. 국가의 항구적인 발전을 위해 복지의 희생을 요구하고 있지만 당장 먹고살기 어려운 서민들에게는 지금 장래는 없다. 그래서 정부는 대다수 국민의 먹고살기를 위한 복지정책이 실시가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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