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의 리더들은 정직하고 깨끗해야 한다. 한 나라를 이끌 지도자는 도덕적으로나 윤리적으로 모범적인 사람이어야 한다. 그래야만 국민이 믿고 따른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아 항상 국가 전체가 시끄럽다.
요즘 우리 주위에 도덕적으로 결함이 있는 사람들이 속속 드러나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국회의원이 그중 손꼽히는 사례로 요즘 돈 봉투 사건으로 나라 전체가 시끄럽다. 추한 손들이 판을 치는 원인 가운데 하나는 사건이 터졌을 때 그때뿐이고 시간 지나면 흐지부지되기 때문이다.
주위의 질책이나 따돌림이 시간이 지나면 흐지부지되어 지금까지의 정치 현실을 만들었다. 이번 한나라당 돈 봉투 사건도 한나라당만의 일일까? 그렇지 않다고 본다.우리 사회는 지도층이 먼저 정직해야 한다. 정직해도 굶지 않을 사람들이 먼저 정직해야 한다. 정치인, 고위 공직자, 언론인, 지식인, 종교인들과 교육자들이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하고 모범을 보여야 한다.
요즘 우리나라는 사람은 많은데 쓸 만한 사람이 없다고 한다. 세계에서 인구 밀도가 세 번째로 높고 실업자가 너무 많아 큰 걱정인데도 정작 쓸 만한 사람은 가뭄에 콩 나듯 한다. 가장 심각한 것은 말할 것도 없이 정치계와 관료 계다. 우리나라만큼 정치 지망생이 많은 나라도 많지 않을 텐데,도무지 쓸 만한 정치인을 찾기란 하늘의 별 따기보다 어렵고 쓸 만한 공무원도 그렇게 많지 않다.
정치와 그와 연관된 행정부와 법조계가 우리사회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것을 보면 거기에 쓸만한 인물이 태부족임을알수 있다. 쓸 만한 사람이 부족한 것은 사람들의 능력이 모자라서도 아니고 지식과 기술이 부족해서도 아니다. 우리나라에는 우수한 능력을 타고난 사람들이 매우 많고 정상 수준을 넘은 교육 열의로 그 능력을 개발하는 데도 결코 남에 뒤지지 않는다.
반도체 기술은 세계 최고의 수준이고 자동차와 선박제도도 일류에 속한다. 적어도 지식과 기술에 관한 한 우리나라는 선진국 대열에 속한다. 스위스, 네덜란드, 벨기에, 덴마크, 스웨덴, 호주 등 선진국이 가진 기술 가운데 우리가 갖지 못한 것과 우리가 가졌는데 그들이 갖지 못한 것을 비교해보면 우리 기술 수준이 결코 뒤진 것으로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들 나라보다 못산다. 경제적으로 못살 뿐 아니라 삶의 다른 지표에서는 더더욱 뒤떨어진다. 지식과 기술에서 쓸 만한 사람이 적어서가 아님은 분명하다. 정직하고 성실한 인재들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상당수의 정치인이 쓸모없는 것은 정직성과 성실성이 부족하고 나라와 국민의 이익보다는 자신의 권력과 자격 없는 정당의 이익에 더 충성하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가 계속 이렇게 혼탁할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이 비웃음 받고 무례한 자들이 우선권을 갖는 상황은 하루빨리 끝나야 한다. 조만간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들이 빛을 볼 때가 올 것이며 반드시 와야 한다.
거짓의 가장 큰 피해자는 국민이다. 그러나 이도 국민이 정치인들을 잘못 뽑은 결과이다. 우리는 4년마다 정치 지도자들을 뽑는다. 이번에는 우리 국민이 진짜 좋은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지역을 위해, 아니 국가를 위해 일할 사람을 뽑아야 한다.
이번 선거는 감언이설에 절대로 속지 말자. 주민들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정치인을 뽑아야 한다. 겸손하고 군민을 위한 정치지도자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