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갈등?” 우린 문제없이 3대가 화목해요
“세대갈등?” 우린 문제없이 3대가 화목해요
소이면 대장리 김필종 김용남 부부 가족
  • 음성뉴스
  • 승인 2023.05.1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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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종씨 가족.
김필종씨 가족.

핵가족화와 출산율 저하 등으로 대가족을 찾아보기 힘들어진 요즘, 80대의 노부모를 모시며 4명의 자녀와 여동생과 함께 다복하게 살고 있는 가정이 있어 가정의 달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고 있다.

충북 음성군 소이면 대장리에 살고 있는 김필종(59)·김용남(55)씨 부부. 김씨 부부는 농업과 산업에 종사하면서도 올해로 89세와 86세인 노부모를 모시며 자녀와 화목하고 다복한 3대 가정을 꾸려가고 있다.

7남매의 장남인 김씨는 논6000평 고추5000평 과수원1000여 평의 일을 하며 지역 봉사활동도 빠지지 않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지금은 (현)소이면체육회 회장을 맡고 있다.

농사일로 하루하루 일정이 빠듯하지만 늘 웃으며 봉사에 참여하고, 웃어른에 대한 효심과 형제자매간 우애는 근동에서 모두 부러워할 만큼 좋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슬하에 7남매를 둔 부친 김기환(89)씨는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들과 함께 농사일을 하고 있으며, 모친 윤경진(86)씨도 운동 겸 용돈벌이로 산에 올라 산나물을 채취하며 건강한 생활로 가족의 화목을 이끄는 정신적 지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장녀 민선(31.여)씨는 현재 학업에 열중하고 있고, 둘째 민지씨(29.여)는 카페에서 종사하며 사업 준비 중이며, 오는 6월쯤 3대가 같이 사는 집 1층에 카페를 오픈할 예정이다.

또한, 민정(28.여)씨는 어린이집선생님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막내 연지(18.여,음성고3년)도 부모님 속 한번 썩이지 않고 반듯하게 잘 자라고 있다.

부인 김용남씨는 “7남매의 장남인 남편과 결혼해 4자녀를 두다 보니 빠듯한 농촌살림에 생활하기가 보통 어려운 게 아니다”면서도 “하지만 시부모님과 자녀들은 물론 손아래 시누이와 어떤 가정보다도 화목하고 우애 좋게 살고 있어 즐거운 일이 더 많다”고 말했다.

가장인 김필종씨는 “여동생과 자녀들이 집안에 조그만 일만 있어도 모여 의논하고, 서로 돕고 챙겨주다 보니 동네에서 보통 부러워하는 것이 아니다”며 은근한 집안 자랑도 하며 “앞으로 더욱 화목한 가정을 이뤄 항상 주위의 귀감이 되는 가족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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