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기가 그렇다
간절기가 그렇다
금주의 시
  • 음성뉴스
  • 승인 2022.10.3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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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윤 시인.
최 윤 시인.

있었다 사라지는
허상에서 깨어나
깊은 우물 속 들여다본다

사라졌다 다시 나타나는
간절기
거짓 따사로움처럼
해 지면 다시 본색이 드러나는
간절기의 짧은 얼굴에 속아

슬픈 건 나
역시 그렇다
이 계절에 맞설 용기가 필요하다

날 것으로 매달려
떨어지지 못하고
삭아 흙이 되지 못하는
내가 저만치서 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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