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공약 1호 '의료비 후불제' 시동…의료계와 업무협의
김영환 공약 1호 '의료비 후불제' 시동…의료계와 업무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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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6.1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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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 당선인이 자신의 대표 공약 가운데 하나인 '의료비 후불제' 도입을 위해 의료계 관계자과 업무협의를 하고 있다.(충북지사직 인수위원회 제공).2022.6.14/© 뉴스1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김영환 충북지사 당선인의 대표 공약 가운데 하나인 '의료비 후불제' 도입을 위해 지역 의료계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댔다.

김 당선인은 14일 인수위원회 회의실에서 도내 주요 병원장을 비롯한 의료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의료비 후불제 도입 관련 업무협의'를 진행했다.

회의에는 김 당선인과 김봉수 인수위원장, 윤창규 인수위 의료특보, 관련 분과 인수위원이 참석해 의료계의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회의에 참석한 의료계 관계자들은 의료비 후불이나 분할 지급은 의료비 수납을 못해 의료기관의 경영난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고가의 의료장비 이용을 남발할 수 있고, 치료나 진료 목적이 아닌 의료기관 쇼핑 방문 발생 가능성도 걱정했다.

김 당선인은 "의료비 후불제는 '착한은행'을 설립해 의료비를 병원에 선납하기 때문에 의료기관의 손해는 발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탄탄하게 준비해서 이 제도를 추진하게 되면 착한은행은 좋은 이미지로 금방 유명세를 탈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자금 걱정은 훨씬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의료현장에서 나오는 생생한 소식과 관련 얘기를 전달해주고, 의료비 후불제 추진에 조언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 참석한 최영석 충북대병원장은 "건강보험이 잘 돼 있어도 의료사각은 존재한다"며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대상자 선정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창진 효성병원장은 "자부담으로 정밀검사를 망설이는 환자가 의외로 많다"며 "대상은 물론 진료 범위 선정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박중겸 하나병원장은 "실질적으로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지만 당장 시행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의료계 등과 협의해 단계적으로 실행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들 병원장 외에도 반영억 청주성모병원장, 손병관 청주의료원장, 윤창균 한국병원장, 어효수 도의사회 사무처장 등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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