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륜차 보험 블랙박스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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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2.2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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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삼 보험119대표
유영삼 보험119대표

손해보험사들이 이륜차보험에 블랙박스 할인 특약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이륜차 운전자의 안전운전과 법규 준수를 유도하면서 사고 시 정확한 과실비율 산정을 통해 리스크를 관리하려는 차원에서다. 

DB손해보험은 이번 달부터 시작했다. 이어 6일에는 KB손해보험이 도입했고 현대해상은 14일, 메리츠화재는 16일 개시 건부터 이를 적용하기로 했다. 할인 비율과 조건은 모두 동일하다. 블랙박스 장착이 확인되면 총 보험료의 1.1%을 할인해 준다.

이륜차에 장착하는 방식 외에 고정된 경우라면 헬멧에 장착된 것까지 포함한다.세부적인 지침에서는 다소 차이를 보인다. 메리츠는 헬멧 장착형 블랙박스의 경우 상시 고정 형태만 인정하고 액션캠은 가입할 수 없도록 했다.

또 DB는 해당 특약 가입자의 의무로 사고 발생 시 회사가 사고 관련 영상자료를 요구하면 제출할 것을 명시했다. 1.1%의 할인율은 크다고 보기 어렵지만 지금처럼 이륜차보험 손해율이 극심한 상황에서는 손보사에 적잖은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손보사들은 수입보험료가 줄어드는 것 이상의 실익을 기대하고 있다. 일단 가장 큰 부분은 보험사기 악용 가능성 억제 효과다. 실제로 손보업계는 일반 차량 대비 이륜차를 이용한 보험사기가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차량보다 관리 감독이 어려운 탓에 입증조차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또 난폭운전이나 법규위반 등의 조사가 수월해져 사고가 발생했을 때 과실 기여도 산정이 쉽다는 점도 기대요인으로 꼽는다.

손보사 SIU 관계자는 “통상 이륜차사고의 상당수가 과속이나 신호위반, 급격한 차선변경 등의 원인으로 발생하고 있고 이륜차의 블랙박스 보급률이 높아지면 사고조사와 과실 산정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며 “더 중요한 것은 블랙박스가 장착되면 운전자 스스로도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운전행태를 자제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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