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륜차보험 인기 시동 꺼지나
이륜차보험 인기 시동 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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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2.1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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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삼 보험119대표
유영삼 보험119대표

시간제 이륜차보험의 인기가 시들해지는 양상이다. 보장 수준에 비해서는 보험료가 높아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이로 인해 기존 이륜차보험에 부가하는 유상운송특약이 대체재로 떠오르고 있다.

시간제보험은 배달시장의 급격한 성장과 함께 주목받았다. 배달 라이더 확보가 곧 경쟁력인 배달업계에서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며 아르바이트형 라이더들을 적극 모집하기 시작한 것이 직접적인 계기였다. 

당시에도 손해보험업계는 이륜차보험의 높은 손해율로 인한 고심이 컸다. 여기에서 일반 이륜차보다 손해가 큰 유상운송 이륜차가 늘어나게 된 것이다. 이륜차보험의 보험료가 크게 오르고 인수지침 강화로 종합보험은 가입조차 어려운 상황이 펼쳐졌다.

무보험이나 책임보험만 가입한 이륜차의 사고가 지속되고 피해보상에 관한 문제가 제기되면서 대형 손보사와 배달업체가 협업, 배달업무 중에만 보장되는 시간제 이륜차보험을 출시했다. 

문제는 가성비였다. 특정 배달업체 소속 라이더만 대상으로 하다 보니 기본 모수가 작아 보험료를 크게 낮추지 못한 탓이다. 

실제 배달업계에 따르면 현행 시간제 이륜차보험의 경우 배달 콜을 받을 수 있는 앱을 켠 뒤 배달을 완료하고 앱을 종료할 때까지 적용된다. 그런데 최소 적용시간이 한 시간이다. 20~30분 내 배달을 마치더라도 시간 단위의 보험료가 부가되는 것이다.

이는 특히, 하루 평균 배달건수가 적은 아르바이트형 라이더들에게 큰 부담이 됐다. 전업이 아닌 라이더들이 보험료가 높은 이륜차보험 유상운송특약에 가입해야 하는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이같은 방식이 거꾸로 걸림돌이 된 셈이다.

이러다 보니 연 보험료는 비싸더라도 기존 이륜차종합보험에 유상운송특약을 추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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