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기 어려운 난제,군여성단체협
풀기 어려운 난제,군여성단체협
아침단상
  • 음성뉴스
  • 승인 2011.07.19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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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규홍 음성뉴스 발행인.

지구의 절반은 여성이다. 그러나 여성들은 성 편견으로 우리 사회에서 공평하고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양성 평등의 목소리가 줄기차기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여성계에서는 여성의 법적 지위 향상을 위해서 노력해왔다. 이러한 노력은 정치적 이해와 맞물리고 또한 국제사회에서의 권고 등으로 여성의 법적 지위는 꾸준히 개선되어 왔다.
 

이에 따라 여성의 사회참여를 돕기 위한 여성발전기본법이 제정되기도 했다. 의미는 여성 발전을 위한 종합적인 청사진을 체계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이다. 여성의 사회참여와 발전을 위한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비전을 제시한 것이 큰 의미를 지닌다.
 

그러나 우리나라 여성은 이런저런 이유로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 불이익을 당하고 있으며 다 수의 여성들이 취약 계층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성들이 취약계층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사회구조가 총체적으로 남성위주로 제도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교육에서의 불평등과 법, 제도에서의 불평등, 노동에서의 차별 및 복지 제도의 가부장적 성격이 모두가 여성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이런 여성의 제도적 모순 타파와 여성들의 복지향상을 물론 여권 신장을 위해 음성지역에서는 음성군여성단체협의회가 앞장서고 있다.
 

군내 15개 여성단체의 모임인 음성군여성단체협의회는 지금까지 여성의 권위향상과 여권신장을 위해 노력하여왔다. 지금까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음성군여성단체협의회는 그래도 음성지역 여성단체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요즘 민족통일음성군협의회장의 제명 문제로 촉발된 음성군여성단체협의회의 내홍으로 지역 사회의 여론 초점이 되고 있다. 이 사태는 여협의 내적 분란의 성격에서 벗어나 제3자 개입 등으로 지역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지금까지 여협의 문제는 정말로 아무것도 아닌 것을 긁어 부스럼을 만든 격이다. 처음에 민통회장이 여권 문제로 음성군여성단체협의회의 해외 연수를 가지 못했다는 지역 언론의 보도는 가십성의 가시에 지나지 않았다.
 

당사자야 해외 연수를 가지 못하고 경비도 되돌려 받지 못한 데에 대한 불만이 있을 수 있다. 또한 누구에게 하소연 할 수 있다. 당연히 경제적인 문제가 따르게 때문이다.
 

이 문제는 언론에 보도되었다고 하더라도 그냥 지나치면 가십성의 기사였던 것을 침소봉대하여 사태를 키운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현재 음성군여성단체협의회는 양분되어 있다. 가입 15개 단체 가운데 현 회장을 지지하는 쪽과 현 회장의 제명을 촉구하는 쪽으로 나누어져 있다.
 

15일 현 회장의 제명 건을 협의하기 위해 열린 음성군여성단체협의회 임시회에서도 현 회장의 제명에 서명한 10개 단체 가운데도 3개 단체가 빠진 7개 단체회장들이 참석하여 정족수 미달로 회의는 무산됐다.
 

19일 음성군여성단체 임시회의가 열린다. 이날도 토론이 있겠지만 난상토론이 될 것이 뻔하다. 한쪽에서는 현 회장을 옹립하려 들 것이고 한쪽에서는 제명 쪽으로 회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여 난산이 예측된다.
 

그렇다고 이 문제를 누가 중재를 할 수도 없다. 음성군청에서도 민간단체여서 잘못 중재하면 오해를 받을 수 있어 전전긍긍하고 있는 모습이다.풀기 어려운 난제가 부각되고 있어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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