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낙하물 사고
고속도로 낙하물 사고
보험상식 바로알기
  • 음성뉴스
  • 승인 2021.09.24 08: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영삼 보험119 대표.
유영삼 보험119 대표.

고속도로 위에서 낙하물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가 연평균 5%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이번 추석엔 비대면 방식으로 선물을 전달하는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돼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대해상은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지난 4년(2017~2020년) 동안 자사 고속도로 낙하물 사고 6만5000건을 분석한 결과, 최근 4년간 고속도로 낙하물 사고 발생빈도는 연평균 5.6%, 지급보험금 규모는 1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계절별로 보면 가을철인 9~11월이 전체 낙하물 사고 발생건수의 30.1%를 차지했으며, 지급보험금 규모도 29.7%나 됐다. 고속도로 낙하물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달은 9월이었으며, 졸음운전이 동반되기 쉬운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에 집중됐다.

낙하물 사고 유형은 낙하물 충돌 단독사고가 54.0%, 낙하물 충돌·회피로 인한 2차 충돌사고가 39.4%, 낙하물을 밟거나 피하려다 차량이 뒤집어지는 등의 전도·이탈사고가 5.2% 순이었다.특히 전도·이탈사고는 발생빈도는 낮으나 건당 지급보험금이 1022만원으로 낙하물 사고 전체 평균 지급보험금보다 1.71배 높아 사고 심각도가 가장 높았다.

2차 충돌사고 중 후미추돌 사고의 건당 지급보험금도 895만원으로 많은 편이었다.고속도로 낙하물 사고 상세내용을 토대로 낙하물의 행태와 발생원인을 분석한 결과, 사고를 유발하는 낙하물은 건설자재 45.8%, 택배에 주로 쓰이는 운송용 포장박스 17.9%, 컨테이너·드럼통 8.9% 순이었다.

사고발생 당시 화물의 상태는 낙하 중인 경우가 전체 사고의 63.1%를 차지했다. 사고를 유발한 낙하물의 발생원인은 화물 적채조치 불량이 78.2%로 가장 많아 적재조치 불량에 대한 안전관리 매뉴얼 현실화와 단속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태호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박사는“9월은 고속도로의 물동량이 급증하는 시기"라며 “졸음운전이 빈번한 오후 2~4시 사이에 낙하물 사고도 많이 발생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