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 조성사업 과잉 경쟁‘부작용’
꽃길 조성사업 과잉 경쟁‘부작용’
직원들 이석잦아 민원 문제
  • 음성뉴스
  • 승인 2011.06.2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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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이 추진하고 있는 아름다운 마을 꽃길 조성사업이 각 읍면들의 과잉경쟁으로 민원처리가 지체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일부 읍면은 꽃길 가꾸기 물주기, 잡초 제거 등을 위해 담당 부서 직원들의 이석이 잦아 문제가 되고 있다.
 

군은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깨끗하고 아름다운 음성 이미지 조성을 위해 올봄부터 각 읍면 주요 도로변 및 저수지 주변 등에 야생화 동산 조성 등 아름다운 마을 꽃길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름다운 마을 꽃길 조성사업은 각 읍면이 지역에 비닐하우스 꽃묘장을 조성하고 야생화 등 꽃 묘를 생산하여 올봄부터 각 읍면 주요 도로변 및 동산 등에 꽃길을 조성했다.
 

현재 꽃동산은 지역 주요 도로변에 야생화 등 각종 꽃들이 만발하여 주위를 아름답게 조성되었으나 각 읍면은 물주기와 꽃밭 가꾸기 등을 위해 직원들이 동원되어 이석이 잦아지고 있다.
 

마을 꽃길 조성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모 읍면 산업개발팀 경우 직원 5-6명 가운데 오후 시간대에 꽃길 조성사업에 동원되어 직원 1명이 민원업무를 보고 있어 민원업무 처리가 지체되고 있다는 말을 듣고 있다.
 

특히 지난주 비가 오기 전까지 각 읍면은 가뭄으로 꽃이 시들어 가자 꽃동산에 물주기를 위해 직원들이 총동원되어 민원처리업무에 지장을 주기도 했다.
 

이에 지난 22일 삼성면에서 열린 음성군이장협의회 월례회의에서 '마을 꽃길 조성사업 일부 부작용'있다며 일부 읍면에서 안건으로 건의됐다.
 

이 자리에서 이장단들은 꽃길 조성사업에 음성군이 일선 읍면직원을 동원할 것이 아니라 인건비 상정 등 예산을 세워 직원들이 동원되는 일이 없도록 했으면 한다고 건의하기도 했다.
 

모 읍면이장협의회장은 “반기문 마라톤대회가 열리기 전인 3월부터 읍면직원들이 꽃길 가꾸기 사업에 매달려 산업개발담당업무가 지체되는 등 민원에 지장을 주고 있다”며 “음성군에서 예산을 지원하든지 대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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