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봄의재롱
철없는봄의재롱
금주의 시
  • 음성뉴스
  • 승인 2021.03.1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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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시인.
김미화 시인.

개나리 울타리로
햇살이 정갈하게 부서지는 오후
매스컴으로 연신 보도되는
꽃의 만개
한숨 소리만 지켜보고 있다

서민들의 눈가엔
눈물이 툭 터질 것 같은 현실

손가락을 입가에 대고
조용히 하라고 주의를 주어도
방긋방긋
곳곳에서
꽃망울 피우는
철없는 봄의 재롱에
헛웃음을 짓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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