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화 시인. 개나리 울타리로 햇살이 정갈하게 부서지는 오후 매스컴으로 연신 보도되는 꽃의 만개 한숨 소리만 지켜보고 있다 서민들의 눈가엔 눈물이 툭 터질 것 같은 현실 손가락을 입가에 대고 조용히 하라고 주의를 주어도 방긋방긋 곳곳에서 꽃망울 피우는 철없는 봄의 재롱에 헛웃음을 짓고 만다 저작권자 © 음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음성뉴스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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