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변심
말의 변심
금주의 시
  • 음성뉴스
  • 승인 2020.12.16 20: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다선 시인.
홍다선 시인.

난 너의 마음을 알 수가 없다

첫사랑이 눈 떴을 땐
달콤한 말에
녹아 들어갔었지

삶에 지칠 때도
토닥토닥 위로의 말에
벌떡 일어섰었지

그러나
너의 말도 풍선 되어
허공을 휘젓고
메아리 없는 날갯짓에
주연 없는 무대에서
객이 판쳤었지

실없는 수다 속엔
누군가의 상처가
들어 있다는 것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